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지음 / 달 / 201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예약한 책을 받았다.` 나는 사랑합니다 계절을, 계절의 냄새들을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이라고 이쁜 글씨로 친필을 남겼다. 선물한 책을 받은 사람은 아껴 가며 읽을거라고 하여 읽고 또 읽어라고 읽을 때 마다 다른 냄새가 날거라고 얘기했다. 이번은 제주 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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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일에 책을 주문했고, 문학동네 페북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면서 빨리 내게로 오기를 기다리던 중 작가와의 만남에 신청했다. 예약판매시 주는 사진집도 너무 예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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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면서 영화 감독인 유하. 서울 출장가면서 들고 가다가 열차에서 읽었는데 역시 시는 연애시가 최고다. 강가에 앉아 그리움이 저물도록 그대를 기다렸네 그리움이 마침내 강물과 몸을 바꿀 때까지도 난 움직일 수 없었네 바람 한 톨, 잎새 하나에도 주술이 깃들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것들은 모두 그대의 얼굴을 하고 있었네 매순간 반딪불 같은 죽음이 오고 멎을 듯한 마음이 지나갔네, 기다림 그 별빛처럼 버려지는 고통에 눈멀어 나 그대를 기다렸네 --<유하> ˝너무 오랜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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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동백이라는 詩를 쓴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 詩들이 다 내맘에 와 닿아서 인지 어느 순간 동백꽃에 관심이 갔다. 그래서 산 책도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 처럼˝ 이 해인 수녀님 책은 간혹 사 봤지만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게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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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과 상처를 읽어 내는 기분 “자전거를 저어서 나아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민다. 스미는 풍경은 머무르지 않고 닥치고 스쳐서 불러가는데, 그때 풍경을 받아내는 것이 몸인지 마음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나는 몸과 마음과 풍경이 만나고 또 갈라서는 그 언저리에서 나의 모국어가 돋아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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