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굿즈 이벤을 하기에 한번 모아봤다.

생각나는 대로 알라딘에서 주문하며 받은 물품들을 모아봤는데, 몇개는 확실한데 반해 몇개는 출판사에서 준 건지 알라딘에서 준 건지 모르겠다.

긴 통에 담긴 건 일리아스 사면서 받은 그리스로마신계보도인데 펼치기 그래 통째로 놔두었다. 반면 <김영하의 스페셜 에디션> 같은 소책자는 출판사에서 주어겠거니싶어 전부 뺐다.

이렇게 보니 올 한해 알라딘매출에 기여를 많이 했구나 싶다.
나는야 굿즈의 노예ㅠㅠㅠㅠ

마음에 무척 든 것도, 받고보니 예상 외로 그다지 쓸모가 없었던 것도 있다. 어쨌든 알라딘 굿즈팀에 알라딘은 보너스 많이 줘야 할 것이다.

굿즈 덕에 한권 살거 두권 사고 한 경우가 워낙 많으니 말이다.

물품 중에 가장 좋았고 쓸모가 많은 건. 알라딘 베개.

베개로 쓰기엔 크기가 애매하지만. 밤에 침대에 누워 책이나 폰을 볼 때 목에 받치고 있으면 그만이다. 하여 가장 많이 쓰고 있는 굿즈이기도 하다ㅎㅎ

좋을 거라 생각지 않았는데 예상 외로 쓰임새가 좋았던 것이라면 금속 책갈피.
그냥 예쁘단 이유로 관상용으로 받았는데, 두께감은 좀 있어도 종이류 책갈피와는 확연히 다른 단단함으로 책 읽는 도중 손으로 만지작거려도 접히거나 하지 않아 나처럼 손버릇 나쁜 사람에겐 매우 유용한 책갈피였다. 몇 개 더 얻고 싶은데 현재 알라딘 굿즈로 주는 책갈피는 내 관심사 밖의 책을 사야만 해서 아쉽다ㅜㅜ

알라딘 노트는 작년 알라딘 다이어리에서 제본이 마음에 들었던 만큼 기대치에 부응했다. 하여 친구에게도 하나 선물했는데, 정작 내년 다이어리는 좀 크다. 데일리로 받았더니 묵직하니 무기로 써도 될 법한 다이어리가 와서 놀랐다ㅋ

달력은 2015년 명화달력이 워낙 취향이었던지라 좀 아쉽지만. 그래도 내년에 활약할 터.

반면 기대했던 거랑 달리 실망스러웠던 물품은 우선 에코백. 사이즈가 참 애매해서 어디다 써야 할지ㅜㅜ 예쁘긴 한데 천 두께나 튼튼함도 애매하고. 결국 집에서 관상용이 되었다.

알라딘 유리병도 마찬가지.
예쁘긴 정말 예쁜데, 유리라 들고 다니기가 참으로 조심스럽다. 하여 마찬가지로 집에 모셔만 두고 있다.

그리고 저 중 가장 기대에 어긋났던 건 가죽 책갈피ㅠㅠㅠ 금속 책갈피와는 정반대로 예쁘긴 한데 책갈피로 쓰자니 불편했다. 흐물흐물 가죽이라 멀 어찌 할 수도 없고. 결국 관상용이 되었다ㅜㅜ

가장 최근에 얻은 것은 배트맨 데스크매트인데, 사실 처음 홈피에서 보자마자 너무 가지고 싶던 것이다. 근데 참고서나 외국어책은 살 게 없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뜻하지 않게 랑야방이란 중국드라마에 빠지게 되어. 중국어에 손댈 결심을 하고 보니+_+

너는 내운명이구나 기쁘게 영입했다ㅎㅎ 오늘 받아 아직 쓸모에 대해선 써봐야 알겠지만.

매달초면 이번 달 알라딘 굿즈가 무엇인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내년엔 조금 더 계획적인 책구매를 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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