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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imeline Book of Turner (Hardcover)
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 Antique Collectors Club Ltd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심한 영어 울렁증에도 불구하고, 표지의 선명한 색감이 마음에 들어 주문했다. 영어는 놔두고 도판만 구경하면 되겠거나 하는 마음이었다.
받고 보니 크기가 엽서 사이즈.
아뿔싸! 또 판형 확인하는 것을 잊었구나!!
당연 일반 화집을 생각했는데, 엽서책자이다. 그것도 옆으로 펼쳐지는. 가격이 지나치게 싼 것을 보고 눈치챘어야 했는데,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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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색감은 현재 가지고 있는 책들과 비교해서 단연 가장 좋다. 선명하면서도 터너 특유의 화사함 역시 잃지 않았다.
다만 그림의 일부분만 실려 있다ㅠㅠㅠㅠㅠㅠㅠ
전체 그림은 간단한 설명과 함께 뒤편에 실려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엽서 사이즈인데 거기에 글과 함께 게재되니 작아서 제대로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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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그림의 일부만으로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인쇄 상태가 안 좋다면 어차피 제대로 표현도 안 되었으니 하며, 신포도마냥 포기하겠는데, 색감은 너무 좋다ㅠㅠ
같은 그림 비교컷인데, 위가 해당 엽서, 아래가 국내에서 나온 엽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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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래도 터너 특유의 화사함을 잘 살려서 너무너무 예쁜 엽서이다. 다만 둘을 비교하자면 위의 색감이 훨씬 선명하다. 그래서 더 아쉽다. 저 선명한 색감에, 화사함으로 큰 사이즈의 도판이 실린 화집이었음 얼마나 좋을까! 물론 가격은 그만큼 올라가겠지만 제대로 된 터너 도판이라면 정말 가치가 있을 텐데 말이다.
예경에서 얼른 근간예정인 터너의 책을 내주었음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