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마음동화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모두의 감정 수업
신주백 지음, 김은지 그림 / 꽃씨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정 진화론에서 말하는 6가지 기본 감정은

공포, 혐오, 분노, 슬픔, 놀람, 기쁨이라고 한다.

꽃씨에서 출간한 신간 "오늘부터, 마음동화"는

이러한 인간의 6가지 기본 감정을 이해하고 학습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특징은 하나의 스토리를 통해 6가지 기본 감정을 모두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공포이다.

빨리 일어나서 학교가라고 깨우는 목소리에 잠을 깼지만,

시현이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아빠도 엄마도 아닌 괴물!

그로 인해 공포를 느끼고 집에서 도망쳐 나온다.

그렇게 뛰쳐나온 길거리에서 혐오를 경험하게 되고,

할머니집으로 도망친 시현이는 괴물들이 엄마아빠를 해친 줄 알고 분노한다.

집으로 돌아온 시현이는 엄마 아빠가 집에 없는 것을 보고 슬펐다가

엄마 아빠를 다시 만나면서 놀람과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이 책은 시현이의 감정의 변화선을 따라가면서

각각의 감정에 대해 아이들로 하여금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하고

또한 각각의 파트별로 해당 감정에 대해 설명해줌으로써 

아이들이 해당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 속의 이야기 속에서는 모든 것이 시현이의 꿈이었지만

감정 표현이 서툰 부모로 인해 

시현이처럼 부모의 모습이 괴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반성도 하게 된다.

동화를 다 읽고 아이들과 함께 실제 경험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감정에 미숙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동화이지만,

감정 표현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미성숙한 어른에게도 매우 도움이 될 듯 하다.



#어린이 

#오늘부터마음동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마음동화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모두의 감정 수업
신주백 지음, 김은지 그림 / 꽃씨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가지의 감정을 하나의 스토리에 잘 녹아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옐로우시티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옐로우시티라는 공통의 소재를 한 세 편의 연작소설이 묘하게 얽혀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옐로우시티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학정원에서 신간이 나왔다.

서경희님의 연작소설 "옐로우시티"이다.

연작소설이라는 장르가 익숙하지 않아서 검색해보니

독립된 완결 구조를 갖는 소설들이 일정한 내적 연관을 지니면서 

연쇄적으로 묶여 있는 소설 유형을 가리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세 편의 이야기가 다른 듯 닮아 있다.

이들 이야기의 공통점은 모두 일찍 떠난 첫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라는 것이고,

그들은 모두 "옐로우시티"에 가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옐로우시티란,

이승도 저승도 아닌 제3의 세계로 

생전에 사랑을 이루지 못한 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한다.

첫 번째 이야기 [망고]는, 주인공 망고를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두 번째 이야기 [그녀의 이름]은, 옐로우시티의 낡은 건물의 이상한 변호사 박우진의 사무실에서 겪게 되는 이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이야깃속 인물들의 시간들이 풀 수 없는 실타래처럼 엉켜있다.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 [비치 파라다이스]는, 옐로우시티를 찾아 헤매는 한 여자를 취재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애인을 둔 소영이 애인이 찾던 그 여자를 찾는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소문을 듣고 옐로우시티 도시의 입구를 찾아 헤매고, 

한 변호사 사무실에 가기 위해 낡고 허름한 빌딩을 찾아온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그 빌딩은 우연인지 필연인지 너무나 닮아 있다.

그리고 이야깃속 주인공들은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작가는 학창시절 경험한 지인의 죽음을 통해 "옐로우시티"를 떠올렸다고 한다.

왠지 쓸쓸하면서도 따뜻한 세 가지 이야기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낸 이들을 위로해주는 듯하다.



#한국소설 

#옐로우시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엄마 안녕, 로마 웅진책마을 116
김원아 지음, 리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표지에 한 여자아이가 홀로 캐리어를 끌고 어딘가를 바라본다.

아이가 서 있는 곳은 로마의 한 거리.

이 책의 주인공 열세 살 승아는 아빠와 살고 있고,

승아의 엄마는 2년 전 아빠와 승아를 떠났다.

엄마와 연락이 끊긴 지 2년만에 엄마에게서 편지가 왔다.

엄마 로마에 살고 있어. 놀러 와.

다른 평범한 가족처럼 가족이 다 함께 살기를 원했던 승아는

엄마를 한국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 위해 홀로 엄마가 있는 로마로 떠난다.

로마에서 만난 엄마의 모습은 승아의 기억 속에 있는 엄마의 모습과 달라서 승아는 매우 당황한다.

엄마와 아빠가 없이 홀로 지내는 엄마가 행복해보이는 모습에 승아는 왠지 슬퍼진다.

승아는 어린 자신을 두고 혼자 떠나버린 엄마를 미워했지만

엄마와 로마에서 함께 지낸 짧은 시간동안 조금은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이혼으로 인해 편부모 가정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은 헤어지는 부모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이 책은 비록 엄마로서의 삶은 일부 포기했지만

꿈을 찾아 떠났고 행복해진 엄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승아도 결국은 그런 엄마를 이해하게 되면서 

승아 자신도 한 단계 성장하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작가의 말처럼, 어쩔 수 없이 이미 일어난 일이라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 떨어져서 문제를 바라볼 때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

엄마를 미워하다가 엄마를 이해하게 된 승아처럼 말이다.

이 이야기가 승아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


#어린이 

#안녕엄마안녕로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