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 악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치료사의 기록 ㅣ 일하는 사람 12
구수정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3월

문학수첩의 일하는 사람 시리즈는 기상예보관을 시작으로, 

라디오피디, 환경감시선 항해사, 관광개발연구원, 사운드 디자이너, 변호사,

캐스터, 큐레이터, 식품MD, 영양사, 사서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해왔다.

이번 신간 열 두번째 시리즈 <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는 

악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치료사 구수정님의 상담 기록들을 담은 책이다.

음악치료라는 용어를 들어보긴 했지만, 직접 접해본 적이 없기에 

음악치료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음악치료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의 위대한 힘에 대해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자가 처음부터 음악치료사를 꿈꿔왔던 것은 아니었다.

저자는 전도유망한 연주자였지만 어느 날 몸의 이상 신호를 깨닫게 되고

절망하고 낙심한 가운데 가족의 권유를 통해 음악치료사의 길로 들어섰다. 

음악치료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단순히 음악을 들으며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음악을 듣는 것 외에도 악기를 배우고 연주할 뿐만 아니라 작곡도 하는 등

음악을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포기했던 음악을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작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고 치유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다른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치유해주고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삶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한번쯤은 실패해도 괜찮다고 나 자신에게 좀 더 관대해져 보는 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에세이 

#마음을듣고위로를연주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마음을 듣고 위로를 연주합니다 - 악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치료사의 기록 ㅣ 일하는 사람 12
구수정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3월

음악의 놀라운 능력을 다시 깨닫게 된다.

#역사 #낭패

낭패
미아우 지음 / 마카롱 / 2023년 2월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소설을 만났다.

바로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낭패"이다.

미아우라는 필명을 쓰는 이 책의 저자는,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도 이미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야기꾼이다.

이번 작품 "낭패"는 역사 소설로서

실존하는 정조의 비밀편지를 모티브로 한 심리 스릴러이다.

낭패는 두 글자 모두 이리를 뜻하는 한자로,

낭은 뒷다리가 짧고 패는 앞다리가 짧아 서로 의지해야 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이미 공개된 정조의 비밀편지를 통해 정조의 새로운 면모들을 알 수 있었다면,

이 소설은 정조의 비밀편지가 과연 어떻게 전달되었으며,

어떤 목적으로 사용된 것인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략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사람들의 얼굴의 변화로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재주를 가진 주인공 재겸이

정조 임금의 비밀편지를 전달하는 팽례가 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시파와 벽파의 사이에서 탕평을 펼치려 애를 쓰는 정조가

벽파의 대표 심환지 대감에게 비밀편지를 보내며 재겸을 통해 심환지 대감의 진실을 알고자 하고,

반드시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해야 하는 낭(狼)’과 ‘패(狽)’처럼

재겸은 정조의 패가 될 수 있을지...

재겸의 과거와 맞물려 몇몇 인물들이 더 등장하며 사건이 얽혀 돌아가면서

좀처럼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더욱  흥미진진하며

스릴러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반전도 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역사 

#낭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낭패

낭패
미아우 지음 / 마카롱 / 2023년 2월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났다.

#어린이도서 #파브르 곤충기 제4권

파브르 곤충기 4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똥벌레 여행 ㅣ 파브르 곤충기 4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3월

이 책은 장 앙리 파브르의 역작 파브르 곤충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예쁜 삽화와 함께 동화로 재구성한  

열림원 어린이의 파브르곤충기 시리즈 제4권이다.

파브르 곤충기는 파브르가 30여년의 긴 세월동안 살아있는 곤충을 관찰하고 쓴 책으로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비밀과 곤충의 이야기들을 알려준다.

열림원 어린이의 파브르곤충기 시리즈는,

1권에서는 노래기벌을,

2권에서는 노예개미를,

3권에서는 독거미를 여행한 것에 이어,

이번 제4권에서는 파브르와 소녀 루시의 똥벌레 여행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똥벌레라고는 노래에 나오는 개똥벌레밖에 몰랐었는데

이 책에서는 쇠똥구리, 똥풍뎅이를 비롯해서 금풍뎅이까지 다양한 똥벌레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쇠똥구리의 종류도 목대장왕쇠똥구리, 넓적뿔쇠똥구리, 긴다리쇠똥구리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의 주인공 왕쇠똥구리 '신기한손'이 

명품 똥을 사용하여 알집을 만드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다.

똥벌레가 톱니 모양의 머리와 앞다리를 이용하여 똥을 굴려서 동그란 모양을 만드는 모습이 매우 신비롭다. 

글밥이 많지 않아서 글밥이 많은 책을 어려워 하는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접할 수 있다.

또한 똥벌레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낸 삽화들이 

아이들이 동화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른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파브르가 곤충에 관한 글을 쓴 이유처럼,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과학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도서  

#파브르곤충기제4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