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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패
미아우 지음 / 마카롱 / 2023년 2월
평점 :


오랜만에 흥미진진한 소설을 만났다.
바로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인 "낭패"이다.
미아우라는 필명을 쓰는 이 책의 저자는,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도 이미 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이야기꾼이다.
이번 작품 "낭패"는 역사 소설로서
실존하는 정조의 비밀편지를 모티브로 한 심리 스릴러이다.
낭패는 두 글자 모두 이리를 뜻하는 한자로,
낭은 뒷다리가 짧고 패는 앞다리가 짧아 서로 의지해야 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이미 공개된 정조의 비밀편지를 통해 정조의 새로운 면모들을 알 수 있었다면,
이 소설은 정조의 비밀편지가 과연 어떻게 전달되었으며,
어떤 목적으로 사용된 것인지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에서 시작된다.
대략의 스토리는 이러하다.
사람들의 얼굴의 변화로 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재주를 가진 주인공 재겸이
정조 임금의 비밀편지를 전달하는 팽례가 되어 벌어지는 일들을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시파와 벽파의 사이에서 탕평을 펼치려 애를 쓰는 정조가
벽파의 대표 심환지 대감에게 비밀편지를 보내며 재겸을 통해 심환지 대감의 진실을 알고자 하고,
반드시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해야 하는 낭(狼)’과 ‘패(狽)’처럼
재겸은 정조의 패가 될 수 있을지...
재겸의 과거와 맞물려 몇몇 인물들이 더 등장하며 사건이 얽혀 돌아가면서
좀처럼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더욱 흥미진진하며
스릴러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반전도 있다.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역사
#낭패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