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음, 생리 자문단 감수 / 마음의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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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 생리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은이),생리 자문단 (감수)

마음의숲 2021-03-19


I'm on my period.

"생리중이야"라는 영어 표현을 이 책을 통해 배웠다

이 책은 생리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책 소개에 적혀 있는 그대로 "생리 바이블"이자 "생리 백과사전"이다

여자지만 생알못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

물론 나도 예외를 아니다

어릴적에 부모님으로부터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하였고

성교육에 관한 책도 접하지 못했다

학교에서 단편일률적인 성교육을 받았을 뿐

우리 시대의 성교육은 대부분 친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생리에 대한 것도 예외는 아니다

생리라는 단어 조자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기 부끄럽고

생리대는 남에게 보이면 안되는 비밀스러운 것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사실 이 책은 곧 사춘기에 접어드는 딸아이에게 추천해줄까 해서 펼쳐들었는데 

(내가 직접 이야기해주기는 뭔가 쑥쓰러우니...)

나도 아직 배울게 많다는걸 깨달았다

말하기 껄끄러운 생리 이야기를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하니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듯 하다


책을 통해 안 사실 중 하나, 

"생리"는 생리현상을 줄여서 부르는 말로 적절하지 않다는 것

월경이라고 표현해야 정확한 표현이라는거~

그리고 폐경기보다는 완경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좋겠다는거~

4부(이제는 생리도 장비발)에서는

각종 생리대의 장단점을 잘 설명해주고 있고

생리통 증상별 약 추천도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생리 문외한인 남성들이 여성들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딸아이를 둔 아빠들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두면 좋을 듯 하다


#에세이  

#생리중이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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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음, 생리 자문단 감수 / 마음의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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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지만 생알못인 많은 이들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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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과 장미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내로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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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문학  # 나이팅게일과장미

원제 : The Nightingale and the Rose

지은이 오스카 와일드 | 출판사 내로라 | 출판일 2021-03-01


단순히 한 권의 짧은 단편 소설 책인줄 알고 집어들었는데

특이하게도 이 책은 월간지였다.

월간내로라 2021년3월호

책을 펼치니 첫 장에 월간 내로라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었다.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고전 단편을 찾아내고 번역하여 출간한다는.

영미 문학인 만큼 왼편엔 원작 그대로의 영문이, 오른편엔 번역문이 기재되어 있다. 

독특한 월간지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호는 유명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 소설 "나이팅게일과 장미"이다

책 표지에서 뭔가 슬프고도 강렬한 사랑 이야기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그 느낌이 빗나가진 않았지만 적중하지도 않았다.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안타까움과 허탈함

진정한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사랑 참 덧없다라는 생각...

그런데 이야기의 뒷부분에 수록된 여러 명의 작품해설을 읽고 나니

다른 관점에서도 이야기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중 마지막 작품해설 "세 가지의 흠 있는 사랑"이 인상적이었다.

이 책엔 세 가지의 사랑이 등장한다

속세를 따르는 사랑

자신의 사랑이 진실한 사랑인 줄 알았지만 한낱 불꽃에 지나지 않았던 사랑

그리고 나이팅게일의 사랑

나이팅게일의 사랑은 자신을 희생하는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했는데

자기애가 결여된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없다는 해석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메인 줄거리에 가려져 지나치기 쉬운 주변 등장인물들에 대한 성찰도 흥미로웠다


월간 내로라의 새로운 시도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서

오래도록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고전문학  

#나이팅게일과장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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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과 장미
오스카 와일드 지음 / 내로라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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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한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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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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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편소설 

# 아버지에게갔었어

지은이: 신경숙 

출판사: 창비 

출간일: 2021-03-05


[엄마를 부탁해]로 잘 알려진 작가 신경숙님의 신간 장편 소설이다.

책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엄마에 관한 책을 써서 유명해지시더니 

이번에는 아버지에 관한 책을 쓰셨네? 였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는데,

딱 이런 얘기가 나와서 웃음을 지었다 ㅎㅎ


아버지에게 갔었어

라는 책 제목에서 뭔가 쓸쓸함이 느껴진다

책 표지는 따뜻한 풍경을 그리고 있는 듯 하지만

그 따뜻함 속에서도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진다


기대감을 가지고 책 표지를 넘기니

작가의 사인이 새겨져 있었다

비록 복사본이지만

"꿈을 이루셔요"라는 작가의 짧은 한마디가

팬데믹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듯하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

아버지의 딸 헌이의 눈을 통해 아버지의 인생을 그려나간다

우리네 아버지들이 대부분 그렇듯

소설 속 아버지도 참 힘든 인생을 "살아내셨다"

그렇게 살아내신 것은 다름 아닌 가족 때문일 것이다

아버지의 인생이 너무나도 고달파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함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아마도 우리 부모님과 겹쳐지는 모습들이 있어서 였을 것이다

나는 공부하지 못하였으니 자식들은 공부시켜서 성공하길 바라시는 아버지의 마음

자식이 어른이 되었어도 늘 걱정하시는 아버지의 마음

자신이 아픈 것을 자식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


소설의 마지막에, 

아버지가 딸 헌이를 통해

육남매와 부인 정나래씨에게 남기는 유언장 같은 글을 받아 적게 하는데....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책을 덮은 후에도 마지막 문장이 내내 마음을 울린다


살아냈어야, 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용케도 너희들 덕분에 살아냈어야, 라고.


# 장편소설 # 아버지에게갔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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