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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갔었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 장편소설
# 아버지에게갔었어
지은이: 신경숙
출판사: 창비
출간일: 2021-03-05
[엄마를 부탁해]로 잘 알려진 작가 신경숙님의 신간 장편 소설이다.
책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엄마에 관한 책을 써서 유명해지시더니
이번에는 아버지에 관한 책을 쓰셨네? 였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작가의 말을 읽는데,
딱 이런 얘기가 나와서 웃음을 지었다 ㅎㅎ
아버지에게 갔었어
라는 책 제목에서 뭔가 쓸쓸함이 느껴진다
책 표지는 따뜻한 풍경을 그리고 있는 듯 하지만
그 따뜻함 속에서도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진다
기대감을 가지고 책 표지를 넘기니
작가의 사인이 새겨져 있었다
비록 복사본이지만
"꿈을 이루셔요"라는 작가의 짧은 한마디가
팬데믹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듯하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버지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이야기
아버지의 딸 헌이의 눈을 통해 아버지의 인생을 그려나간다
우리네 아버지들이 대부분 그렇듯
소설 속 아버지도 참 힘든 인생을 "살아내셨다"
그렇게 살아내신 것은 다름 아닌 가족 때문일 것이다
아버지의 인생이 너무나도 고달파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함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아마도 우리 부모님과 겹쳐지는 모습들이 있어서 였을 것이다
나는 공부하지 못하였으니 자식들은 공부시켜서 성공하길 바라시는 아버지의 마음
자식이 어른이 되었어도 늘 걱정하시는 아버지의 마음
자신이 아픈 것을 자식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아버지의 마음...
소설의 마지막에,
아버지가 딸 헌이를 통해
육남매와 부인 정나래씨에게 남기는 유언장 같은 글을 받아 적게 하는데....
읽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책을 덮은 후에도 마지막 문장이 내내 마음을 울린다
살아냈어야, 라고 아버지가 말했다. 용케도 너희들 덕분에 살아냈어야, 라고.
# 장편소설 # 아버지에게갔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