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주식회사 작은 스푼
백정애 지음, 김이주 그림 / 스푼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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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빠르게 변해만 가는데

오름이네 단팥빵 가게 통천당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결국 손님들의 외면을 받아 파리만 날린다.

그때 통천당에 찾아온 오 마이 갓 주식회사의 지영생 부장.

2년전 돌아가신 오름이의 할아버지가 생전에 쌓으신 덕 포인트가 오름이에게 상속되었다고 한다.

덕 포인트는 오마이갓 주식회사의 포인트몰에서 사용할 수 있고,

사용 가능 기한은 단 7일!

지영생 부장의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긴가민가하며 

포인트몰에서 오름이가 처음 구매한 것은 고민패치!

평소 좋아하던 김화심 순대국밥집의 손녀 제인이가 

얼굴에 점이 점점 커져서 고민이라는 말이 떠올라 제인이에게 고민패치를 선물했고

제인이로부터 고민패치가 효과를 발휘했다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후 제인이에게 오마이갓 주식회사 이야기를 털어놓고 

제인이와 함께 할아버지의 덕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고민하면서

통천당을 살리기 위한 오름이의 고군분투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름이는 할아버지의 단팥빵 맛을 그대로 내지 못하는 아빠의 고민 해결을 위해 

할아버지의 단팥빵 비밀 레시피를 덕 포인트로 주문하지만

비밀 레시피는 이미 아버지도 알고 계셨던 것!

할아버지의 정성을 고스란히 쏟아서 단팥빵을 만들자 통진당의 옛 맛이 살아난다.

"사람의 마음을 잘 살피고, 욕심부리지 말고, 어려운 사람을 모른 척하지 마라"는

오름이 할아버지의 말씀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다 말해주는 듯하다.




#창착동화 

#오마이갓주식회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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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주식회사 작은 스푼
백정애 지음, 김이주 그림 / 스푼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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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평생 쌓은 덕 포인트 덕분에 통천당이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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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스무 살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7
최지연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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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스무 살...

"엄마에게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 소설은 스무 살에 대학교 새내기인 주인공 은호가 상담사와 상담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아빠와 이혼하고 홀로 된 엄마와 함께 사는 은호.

엄마는 열여덟에 은호를 낳았고, 평생을 일만 하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

은호는 그런 엄마를 보며, 엄마에게도 애인이 생겼으면, 

그래서 인생을 좀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매일 싸우는 부모 밑에서 자란 은호는,

대학 입학과 함께 집에서 해방되었고,

그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왔다.

공부도, 연애도....

그런 은호의 주변에는 금수저이지만 곧 흙수저가 될 예정인 윤지 선배와

은호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자친구 준호, 

그리고 은호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의 사장님이 있다.

은호를 비롯해서 은호 엄마, 윤지선배, 준호, 카페 사장님까지

인물 하나하나 저마다의 고뇌가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의 스무 살을 떠올려보게 된다.

빠른년생이라 19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대학입시에 실패해서 재수를 했고,

20살에 대학에 들어갔지만

기대했던 만큼 캠퍼스는 낭만이 가득하진 않았던 듯하다.

그래도 그때는 대학 나오면 취직은 어렵지 않던 시절이라 

성실하게 공부하며 스무 살을 보냈고,

그나마 고민이라면 학부제로 입학한 터라 전공을 선택하는 고민 정도에 불과했는데

은호를 비롯한 요즘 스무살들은 참 힘든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도 어쩜 현실을 합리화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조금은 앞선 인생을 산 선배로서 

그저 스무살 청춘들에게 위로밖에 해줄 것이 없는 현실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한국소설 #이와중에스무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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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스무 살 - 제1회 창비교육 성장소설상 대상 수상작 창비교육 성장소설 7
최지연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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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픈 스무 살이지만 서른에는 좀 편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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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의 인문학 - 아주 사소한 이야기 속 사유들
박홍순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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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정의부터가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

나에게는 지금껏 인문학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대상이었다.

그런데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우리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학문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인문학을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게 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수다의 소재가 되는 인문학이라니!

저자는 재미없고 따분하고 어려운 인문학이 아닌,

우리 삶 가까이에서 만나는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는 먹방문화를 통해 식욕이라는 인간의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로마의 만찬을 그린 그림을 제시하며 그림 속 만찬과 한국의 먹방문화를 비교한다.

그뿐 아니라 꼰대, 줄임말 등 일상의 흔한 수다를 비롯하여, 

K팝과 같은 문화 흥미를 돋우는 수다에,

음모론을 비롯하여 보수와 진보에 관한 정치 이야기까지

일상의 다양한 수다의 소재를 통해 그와 관련된 인문학을 꺼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가하게 사소한 잡담이나 늘어놓느냐는 비난을 걱정하는 듯 하였지만,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는 인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식 지평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듯하다.

뿐만 아니라 나같은 인문학 무지랭이에게는

인문학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인식의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인문 

#수다의인문학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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