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의 인문학 - 아주 사소한 이야기 속 사유들
박홍순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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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란,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 등을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정의부터가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인문학

나에게는 지금껏 인문학이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대상이었다.

그런데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

우리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학문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나로 하여금 인문학을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게 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수다의 소재가 되는 인문학이라니!

저자는 재미없고 따분하고 어려운 인문학이 아닌,

우리 삶 가까이에서 만나는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는 먹방문화를 통해 식욕이라는 인간의 본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로마의 만찬을 그린 그림을 제시하며 그림 속 만찬과 한국의 먹방문화를 비교한다.

그뿐 아니라 꼰대, 줄임말 등 일상의 흔한 수다를 비롯하여, 

K팝과 같은 문화 흥미를 돋우는 수다에,

음모론을 비롯하여 보수와 진보에 관한 정치 이야기까지

일상의 다양한 수다의 소재를 통해 그와 관련된 인문학을 꺼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저자는 서문에서 한가하게 사소한 잡담이나 늘어놓느냐는 비난을 걱정하는 듯 하였지만,

저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는 인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식 지평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듯하다.

뿐만 아니라 나같은 인문학 무지랭이에게는

인문학도 충분히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인식의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인문 

#수다의인문학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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