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아이 - 20세기 중반에 살았던 한 소녀의 이야기 ink books 3
올가 그로모바 지음, 강완구 옮김 / 써네스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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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문학  # 설탕아이

-20세기 중반에 살았던 한 소녀의 이야기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다 보니

청소년 문학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도 아이에게 읽혀볼까 싶은 생각으로 내가 먼저 읽게 되었다

설탕아이 라는 책 제목은 참 예쁜 느낌이었는데

책의 내용은 책의 표지 색상(다크 블루)에서 느껴지는 그대로이다


이 책은 책의 부제에 기재된 바와 같이 

20세기 중반에 소련에서 힘든 삶을 살아 간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소설이 아닌 마치 실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에필로그 부분을 보니, 역시나 이 책은 실존인물의 증언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었다


책의 시작은 주인공인 소녀가 6살 생일이 되기 전부터 시작된다

어느 날 아빠가 혁명의 적으로 몰리게 되어 시베리아 마가단으로 끌려가고

남겨진 가족인 엄마와 딸도 키르기즈스탄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그리고 엄마와 딸의 고된 인생이 시작된다

엄마는 비록 장애가 있는 다리를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이며

딸도 그런 엄마를 닮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낸다

두 사람의 인생에는 수많은 죽음의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들은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잘 이겨낸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이야기가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이 책의 이야기가 낯설지 않고 공감이 가는 까닭은

비록 역사적 배경과 탄압의 이유가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제 강점기를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자세히 알지 못하여

많은 공감을 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의 청소년들에게는 충분히 공감이 갈만한 이야기일 것임에는 확실하다


#청소년문학  

#설탕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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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사랑해 드립니다
유지인.김유민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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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아법 # 엄마를사랑해드립니다


"나는 엄마를 사랑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구!"

내가 낳은 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얼마나 감동적일까^^


이 책은 유지인, 김유민 두 작가가 공동으로 쓴 책이다

알고 보니, 유지인은 엄마 김유민은 그녀의 초등학생 딸이다

이 책은 유지인님이 아이들이 평소에 하는 말들을 메모해 두었다가 책으로 엮은 것이라고 한다

워킹맘으로 정신없이 살아가는 와중에 아이들의 말을 메모해두었다는게 

같은 워킹맘의 입장에서 나로서는 놀라울 따름이다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고 퇴근하여 집에 오면

또다시 집에서의 업무가 시작되고

아이들이 잠들면 잡무를 처리한 후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아침이면 다시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된다

이런 반복되는 고된 일상 가운데서

엄마인 작가는 아이들의 말들을 통해 위로를 받고 행복을 느낀다

엄마라면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삶에 지쳐 고단한 가운데서도 아이들의 엉뚱한 말에 웃음짓는 순간들을,

그 엉뚱함에 감동하기도 한다는 것을 말이다

아이들이 점점 커갈수록 그런 감동도 잊혀져 가기 쉽상인데

이 책은 작가와 그녀의 아이들의 일상 이야기를 통해

나와 내 아이들의 지난 일상들과 그 일상 속에서의 행복과 감동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준다

책속에는 곳곳에 아이들의 그림도 실려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 폰 갤러리 속 나의 아이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돌아보며

잠시 추억속으로 여행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육아법 

#엄마를사랑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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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안종설 옮김 / 해의시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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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제  # 금의미래

-포트폴리오의 10%를 금에 투자하라 그리고 관망하라


책의 표지에서부터 이 책은 금에 관한 책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강조하는 것이 있다

투자의 기본은 분산투자라고

금은 이 분산투자의 한 종목으로 빠지지 않는 종목이다

그리고 금은 안전자산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금의 가격변동을 보면 금이 과연 안전자산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답을 주는 듯하다

이 책은 금의 존재 가치에 대해 짚어준다

지금 이순간에도 스위스의 금 제련업체에서는  쉴새없이 금이 생산된다

그리고 그 금은 전량 판매된다

금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상승하고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상승한다

그런데 저자는 말한다 

금의 가치가 상승하고 하락하는 것이 아닌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고 하락하는 것이라고

달러가 기축통화라고 하지만 

달러 유통량이 늘어나면서 달러의 가치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금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저자는 총 5장에 걸쳐 금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금과 연준

금은 돈이다

금은 보험이다

금은 상수다

금은 탄력적이다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어떻게 금을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준다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내용들도 있지만

투자 가능한 자산 목록에 금을 추가하고

포트폴리오의 10프로를 금으로 보유하며

금의 달러 가격의 상승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는 내용은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

투자자라면, 극단적인 사태가 벌어져도 절대 힘을 잃지 않을 자산군

즉, 금에 주목해야 한다

다음번 패믹이 일어나면 큰손들이 금을 모조리 휩쓸것이고

그럼 소액투자자는 금을 구할 수 없게 되므로

금을 구할 수 있을 때 확보해서 안전한 곳에 보관한 후 

아무 걱정 없이 지켜보기만 하면 부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조언과 함께

이 책이 마무리된다

은행 금리가 턱없이 낮은 상황에서

나도 여기저기 투자처를 찾고는 있지만

금의 변동성 탓에 금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투자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국제경제  

#금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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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연습
수잔 최 지음, 공경희 옮김 / 왼쪽주머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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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미장편소설 # 신뢰연습

지은이: 수잔 최


이 책은, 2019 한국계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영미장편소설이다


소설의 무대는 예술고등학교

등장인물은 연극과 학생들

이 책의 이야기는 연극과 수업 중 ‘신뢰 연습’ 시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신뢰연습은 연기 교사 킹슬리의 수업으로, 연극과 학생들은 신뢰 연습 수업에서 

어둠 속에서 서로 서로 질문을 하거나 상대방을 향해 몸짓을 한다.

이러한 수업을 통해서 극단의 상황에서 상대방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수업이 추구하는 목표와는 다르게, 학생들은 신뢰수업을 통해 서로를 신뢰하기 보다는

서로간의 격한 감정 표현을 통해 상처를 받게 된다. 

연인관계인 세라와 데이비드도 마찬가지이다.

신뢰연습 수업을 통해 연인이 되었지만, 신뢰 연습을 통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는다. 


"당신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출판사의 책 소개에 적혀 있는 한 마디가 이 소설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이 소설은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등장 인물 세라가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이다. 

2부는 등장 인물 캐런이 화자인데, 1부의 이야기가 지금 30대가 된 세라가 쓴 소설이라고 밝힘으로써 독자를 놀라게 한다.  

그런데 3부에서는 등장인물 클레어가 화자가 되며, 또 다시 1부, 2부의 이야기를 혼란에 빠트린다. 


줄거리에 대한 더 이상의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생략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정말 이야기가 탄탄하게 잘 짜여져 있으며,

책 제목이 책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서평 점수가 왜 높은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책이며 다른 이에게도 권해주고 싶다. 


#영미장편소설 

#신뢰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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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선 - 하드보일드 무비랜드
김시선 지음, 이동명 그림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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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 오늘의시선

-하드보일드 무비랜드

-지은이: 김시선

-출판사: 자음과 모음


이 책은 100만 유투버 "영화친구" 김시선님의 영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부제에 하드보일드 무비랜드라고 적혀있는데

하드보일드란 단어가 낯설진 않고 대충 느낌은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정확한 뜻을 알고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

1930년대 미국문학에 등장한 사실주의 수법으로

자연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주제를 냉철하고 무감한 태도로 묘사하는 특징을 가진다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하드보일드라는 단어는 김시선님의 영화를 보는 시선을 표현한 듯 하다

땅끝마을 해남의 작은 영화관에서 시작된 김시선님의 영화인생은

오직 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영화를 업으로 하는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하루에 5편, 1년에 약 700편의 영화를 본다고 하니...

김시선님의 일상은 영화 그 자체인듯하다

서평을 부탁받고 사실대로 말할것인가 정중하게 말할것인가를 고민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 책에는 영화와 함께하는 김시선님의 일상,

유튜브 방송, 팟캐스트 방송, 영화제 참석과 인터뷰 활동, 넷플릭스나 왓챠같은 곳에서의 영화리뷰활동, 라디오의 게스트 활동 등 끊임없는 영화활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화는 그에게 위로이고, 인생이고, 사랑이고, 행복이다

개인적으로는 Part2 유튜버 김시선의 하루 모음 중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만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말이 직접 통하진 않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 간에는 눈빛으로 마음이 통하나보다

너무나 많은 영화제목들이 이 책에 담겨 있어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하나 하나 감상하며 김시선님의 시선으로 따라가 보고 싶다

김시선님의 꿈(영화 잘 아는 할아버지)은 반드시 이루어질 듯 하다


# 에세이  # 오늘의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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