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를 보는 너에게

나를 보는 너에게
이우연 지음 / 비선형프레스 / 2025년 7월

나를 보는 너, 그런 너를 보는 나를 만나기 위해 기꺼이 악몽을 꾼다.

#장편소설 #악몽 #세계의마주침 #나를보는너에게

나를 보는 너에게
이우연 지음 / 비선형프레스 / 2025년 7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비선형프레스 출판사의 [나를 보는 너에게]는 [오르톨랑의 유령], [거울은 소녀를 용서하지 않는다]의 저자인 이우연님의 단편소설집입니다.

이우연님의 작품은 [오르톨랑의 유령]으로 처음 접했었는데,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장르의 소설이라 흥미로우면서도 내용의 무거움 탓인지 쉽게 읽히는 소설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작품 [나를 보는 너에게] 역시도  

"불가능을 닮은 세계에서 마주칠 누군가를 기다리며 사라지지 않는, 간절한 목소리로 이루어진 세계를 쓴다"는 저자의 작품 세계관과 걸맞게

평범하지 않으며 독특한 흐름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 소설은 프롤로그에서부터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 연출됩니다. 

옥상 난간에 누군가가 서 있고, 

천천히 그 애를 향해 다가가 손에 힘을 실어 그 애의 등을 밀어내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단짝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과,

이윽고 그 빈자리를 매우기 위해 찾아온 전학생 이은하.

은하의 자리는 자연스럽게 비어있는 주인공의 옆자리가 되고,

그렇게 은하와 수연의 만남을 시작으로 둘 간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됩니다.

은하를 통해 올라간 옥상의 난간에서 만난 은하를 닮은 옥상 여자.

그리고 학교 수영장에서 만난 수연을 닮은 인어.

소설속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지만 그 속에 뭔가 모를 미묘함과 매력이 있는 듯 합니다. 

저자는 어린시절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던 목소리를 통해 만난 세계를

독자에게도 건넵니다. 

그리고 손을 내밀며 아주 오래 기다려왔다고 인사를 건냅니다. 

#장편소설 #악몽 #세계의마주침 #나를보는너에게

[100자평] 공허의 시대

공허의 시대 - 치열하게 살았는데 왜 이토록 허무한가
조남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풍요 속 공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준다

#관점교육 #철학 #치열하게살았는데왜이토록허무한가 #공허의시대

공허의 시대 - 치열하게 살았는데 왜 이토록 허무한가
조남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9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의 신간 [공허의 시대]는 

치열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보았을 감정들인 

공허, 허무함과 불안에 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내 주변을 돌아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매우 풍요롭게 살아가는 듯하며, 

그 어느 때보다 편리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듯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럴 수록 더욱 공허해지는 것이 현실인데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이야기합니다. 

부제에서도 이야기하듯 이 책은 독자에게 "치열하게 살았는데 왜 이토록 허무한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SNS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서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 가운데서 더욱 외로움을 느끼고 SNS를 통해 보여지는 타인의 삶을 통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공허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현상임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해줍니다. 

이 책 속에서는 철학, 사회학, 심리학을 아우르는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겁거나 진지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주제 자체가 가볍지 않다보니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느리게 읽으며 내용들을 되새겨보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

웅진하우스의 [공허의 시대]는 공허의 시대를 살아가며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 그리고 그 해결책을 찾게 해주는 책입니다. 

#관점교육 #철학 #치열하게살았는데왜이토록허무한가 #공허의시대

#아동 #동화 #대장의비밀 #천개산패밀리6

천개산 패밀리 6 ㅣ 특서 어린이문학 12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9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출간 즉시 아동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특서주니어 출판사의 [천개산 패밀리] 제6권이 출간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5권을 접하지 못하고 이번 제6권에서 처음으로 [천개산패밀리]를 접하게 되었지만, 제6권만으로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천개산 패밀리]가 왜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제6권에서는 천개산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새로운 모험과 사건들이 펼쳐지는데, 가족으로서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천개산 패밀리]는 독자로 하여금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에서 보는 가족은 혈연으로 구성되었지만, 

[천개산패밀리]는 혈연이 아닌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모여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천개산 패밀리]는 가족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고 이웃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신간 [천개산패밀리 6]에서는 갈등과 화해가 주요한 이야기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천개산패밀리 간에 작은 오해로 인해 다툼이 벌어지지만, 

결국은 서로서로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는 대화와 용기입니다. 

이처럼 대화를 통해 친구, 가족간의 오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독자로 하여금 깨닫게 합니다. 

[천개산패밀리]는 쉬운 단어를 사용한 스토리 전개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만화와 같은 말풍선을 포함한 그림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이야기의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천개산 패밀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화이지만,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아동 #동화 #대장의비밀 #천개산패밀리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