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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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문학 #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01일 출간


이 책의 저자 마리아나 엔리케스(Mariana Enriquez)는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언론인이다

첫 장편소설 "내려가는 것이 최악이다"를 비롯하여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이번 작품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는 작가의 첫 번째 공포소설이다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는 단편 소설집으로 

이 책에는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를 포함하여 

총 열 두 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읽어 보았다

주인공 여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느 이른 봄날 밤, 

타는 냄새 때문에 잠에서 깨었고

집안을 구석구석 살피다가 창 밖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밖으로 나갔는데

"불쌍한 할머니"가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잠이 들어

그만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

공포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책을 읽기 시작한 터라 

그 뒤로 뭔가 무시무시한 사건이 벌어지려나 긴장하며 책을 읽었지만

내가 기대한 반전같은건 일어나지 않고 이야기가 마무리되었다

이 책에 수록된 다른 이야기들도 첫 번째 읽은 이야기와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화적 차이 때문인지 다소 충격적이고 

19금스러운 장면들이 여기저기 등장하는 것에 당혹감도 없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좀 더 작품을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세계문학 

#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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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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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소설은 처음 접했는데 뭔가 오묘한 분위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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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강아지
케르스틴 에크만 지음, 함연진 옮김 / 열아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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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소설 # 길 잃은 강아지

케르스틴 에크만 지음 | 함연진 옮김 | 열아홉 | 2021년 09월 27일 출간


이 이야기는 스웨덴의 한적한 숲속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새끼 강아지 한마리

어느 날 강아지는 주인과 함께 나간 엄마 강아지를 쫓아 집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홀로 남겨지게 된다

강아지는 잠들었다가 가문비 나무 아래에서 깨어났지만

견딜 수 없는 배고픔에 먹이를 찾아 홀로 숲 속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닌다

은여우, 무스 떼, 까마귀, 산토끼 등 다양한 숲속 동물들을 만나며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해가다가

어느 날 호숫가 근처 오두막집에서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곳에 자리를 잡게 되고, 서서히 한 사내로부터 보살핌을 받게 된다

강아지가 숲속에서 홀로 겪는 시련들이

나를 포함하여 코로나로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우리들의 삶을 말해주는 듯하다

강아지가 험난한 시간들을 이겨내고 결국은 주인과 어미 강아지를 다시 만나게 된 것처럼

우리도 어렵고 힘들지만 이 시간을 견뎌낸다면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고 길 잃은 강아지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듯하다

이 책은 매우 흥미롭거나 역동적이지는 않지만

길 잃은 한 마리의 강아지가 자신의 삶을 묵묵히 헤쳐나가는 모습과

강아지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사내의 모습을 통해

힘겨운 삶에 지치고 힘든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낸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기댈 곳 없는 외로운 인생이지만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손 내밀어줄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북유럽소설 

#길잃은강아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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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강아지
케르스틴 에크만 지음, 함연진 옮김 / 열아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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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강아지의 모습에서 우리들의 현재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그러나 결국은 주인을 다시 만난 강아지처럼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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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야, 내가 좋다는데 - 모로 가도 뭐든 하면 되지
이해범 지음 / 들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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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 알 게 뭐야, 내가 좋다는데

-모로 가도 뭐든 하면 되지

이해범 지음 | 들녘 | 2021년 09월 28일 출간


책의 표지를 펼치면 지은이 소개와 지은이의 사진이 나온다

87년생. 이립 5년차

취미를 업으로 삼으려니 통장 잔고는 늘 바닥이지만

잔돈처럼 소박한 순간들을 모아서 인생이라는 저금통을 채워가는 중이라는 

이것이야말로 삶의 보람이고,

돈보다 열정이, 내일보다 오늘이 더 중요하다는 

지은이 자신에 대한 짧은 소개가

이 책의 내용 전부를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35세

남자 나이로는 많다면 많을 수도 있고 적다면 적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은이는 분명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나는 그보다 꽤 많은 인생을 살았지만

삶에서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

그냥 남들처럼, 생애주기에 맞추어 남들도 하는 입시와 취업, 결혼과 출산, 

그리고 내집 마련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4학년이 되었다

남들 하는건 평범하게 무조건 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었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지은이는 적어도 나보다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듯 하다

남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직진하기 보다는 

주변도 잘 살피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향해 천천히 잘 가고 있는 듯 하다

때로는 주변에서 "그래도" 이렇게 해야지~ 라고 하는 말을 들을 수도 있지만

그들에게 "그래도"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요즘 시대에 성공했다고 말하는 인물들은 평범하기보단 특별한 이들이 더 많으며

따라서 나만의 인생 길을 간다면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한 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에세이 

#알게뭐야내가좋다는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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