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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안의 빛
함명자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의 집 출판사에서 출간된 함명자님의 《사람 안의 빛》은
우리나라의 여성 소방관 1세대인 함명자님이 소방관으로서 보내온 40년의 생생하고도 솔직하고도 소중한 기록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 《사람 안의 빛》은 단순히 소방관의 경험을 회고하는 기록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소방관으로서의 한 사람이 40년간 현장에서 어떤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여성 소방관 1세대로서 남성 소방관들보다는 몇 배 더 힘든 시간을 버텨왔을 것이며, 그러한 어려움은 동료 여성 소방관의 추천사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소방관의 이야기라고 하면 화려한 영웅담으로 가득할 것이라 예상하기 쉬운데, 이 책 《사람 안의 빛》은 한 사람으로서의 솔직한 모습들, 약점과 감정의 흔들림까지도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말더듬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했기에 누구보다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당당히 시험을 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에게는 현장 업무가 쉽게 허락되지 않던 부당대우를 겪어야 했고 그것을 견뎌야 했으며 그런 이야기들을 책 속에 담담하게 담아냅니다.
뉴스 등을 통해 불을 끄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접할 때면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라고, 누구보다도 용감한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책 속에서 발견한 소방관은 나와 별로 다르지 않은, 나와 같이 두려움과 공포와 좌절감을 느끼는 한 인간임을 발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나와 다른 점은 바로 사명감일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의 저자인 함명자님은 소방관으로써 진짜 불을 끄는 것 이외에도 사람들의 마음속의 불안과 상처도 치유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자는 리더로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리더의 한 사람으로서 동료들의 지친 마음을 살피고,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처럼, 이 책은 저자의 말과 같이 AI 시대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즉 사람 안의 빛을 깨우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특히 여성 소방관들이 읽으면 또 다른 차원의 공감을 경험하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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