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비밀 양육원 오늘의 청소년 문학 44
장경선 지음 / 다른 / 202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폴란드의 비밀 양육원]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닌 폴란드의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폴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의 등장 인물의 이름 순례, 수련, 현수 등을 접했을 때 [폴란드의 비밀 양육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야기의 초반에서 매일 사상 교육 시간마다 신을 섬기는 일은 조국을 배신하는 행위라 엄벌에 처해진다, 전쟁 중이었던 조국을 대신해 전쟁 고아를 맡아 준 폴란드 등의 내용을 보고 북한과 관련된 625 전쟁 고아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625에 대해서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어렴풋하게 기억날 뿐인데

625와 폴란드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첨부된 작가의 말을 통해, 북한의 전쟁고아들이 사회주의 국가였던 폴란드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전쟁 고아들 중에는 순례, 현수와 같은 남한 출신 고아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폴란드 정부가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쟁 고아들을 환영했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국민의 원성이 두려워 비밀 양육원까지 운영했다는 사실은 더욱 놀라웠습니다. 

부모를 잃고 낯선 땅으로 보내진 아이들은 순례와 같이 보육원의 선생님들과 위탁 가정의 마마와 파파로부터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을 대신 받았으며, 북한으로부터 송환 요청이 왔을 때 떠나고 싶지 않았을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폴란드의 비밀 양육원]은 순례와 현수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통해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이 세대의 아이들에게 625 전쟁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전쟁 고아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주는 역사 소설이라고 생각됩니다. 


#소설 #전쟁이야기 #폴란드의비밀양육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