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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는 토요일 새벽 - 제1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
정덕시 지음 / 은행나무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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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된 소설가 정덕시님의 《거미는 토요일 새벽》은
한국경제신문사는 기성과 신인을 아울러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롭고 신선한 작품을 발굴해내기 위해 마련한 제1회 아르떼문학상 수상작입니다.
이야기의 주축은 반려동물과 펫로스로 인한 아픔에 관한 것으로,
“비인간과의 실존적 교류로 인해 가해진 삶의 변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인간 너머의 영역을 끈질기게 탐색하려는 서사적 시도가 소설의 동시대적 영역을 한층 넓히고 있다”는 이유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17년간 함께 해온 반려동물 두희의 죽음으로 시작됩니다.
두희는 반려동물로는 조금은 생소한 거미(타란툴라)입니다.
주인공 수현은 두희와 이십대, 삼십대를 함께 해온 만큼 두희를 잃은 슬픔이 수현에게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수현이 두희와 함께 하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사건들로 이어집니다.
반려동물로는 낯선 거미, 그중에서도 독거미인 타란툴라를 키운다는 것에 대한 주변의 호기심, 그리고 두희로 인해 벌어졌던 가족들과의 갈등의 이야기들을 통해, 수현과 두희의 동행, 그리고 수현의 슬픔에 더욱 집중하게 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 펫로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기에, <거미는 토요일 새벽>의 수현과 두희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가게 됩니다.
우리집의 유일한 반려동물인 소라게도 우리집에 온 지 6년이 되었는데,
소라게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장편소설 #아르떼문학상 #상실의아픔 #상실의경험 #거미는토요일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