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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평점 :
담다 출판사의 신간 [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는
조선족 출신으로 한국으로 건너와 한국 남자와 다문화가정을 꾸린 김태영님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김태영님은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행복을 찾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왔지만
많은 국제결혼 커플이 그러하듯 문화적 차이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평온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남편은 '둥글게 둥글게'가 좋은 사람이고,
저자 본인은 뾰족뾰족 세모 난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들 둘이 맞춰지기까지 정말 수 많은 우여곡적을 겪었을 것입니다.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말투, 어색한 한국말에 곱지않은 시선들,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들로 인해 받은 상처와 고민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세상의 편견에 용감하게 맞섰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조선족이라는 신분을 감추며 살아갔지만
한국에서의 다양한 경험들과 활동을 통해 결국 저자는 자신을 미워하지 않고 인정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 나갔습니다.
저자는,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변화된다는 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어엿한 아파트 경비 3년차로 한국에서의 삶을 멋지게 살아내고 있습니다.
세상의 편견으로 상처받거나 외국인으로서의 한국 삶이 힘든 이들에게
저자의 이야기는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줄 거라 믿습니다.
#에세이 #다문화가정 #나를미워하지않기로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