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내 인생 도넛문고 7
윤해연 지음 / 다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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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엄마가 둘이나 있다."

[레인보우 내 인생]의 주인공인 열여섯 여고생 이다의 말이다.

레인보우 내 인생은 이처럼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다에게는 아빠가 없고 엄마만 둘이다.

이다의 엄마들은 레즈비언 부부이다. 

그러니 이다는 법적으로 엄마들의 친딸이 될 수 없다. 

이다는 그들의 "동거인"일 뿐이다.

이다는 커갈수록 자신의 뿌리가 궁금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들의 성소수자 친구들이 이다네 집에 찾아 왔고,

그 중에는 엄마의 옛 애인이자 

트랜스젠더로 최근에 법적으로 남성이 된 보니씨도 있다. 

왠지 보니씨는 이다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어느 날 이다는 엄마들 몰래 보니씨를 찾아가고, 

결국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한편, 그런 평범하지 않은 가족을 가진 이다 곁에는

모든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친구 유진이 있다.

이다의 특별한 가족 구성원으로 인해 

이다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이런 저런 일들은

그들의 삶을 옆에서 직접 보지 못했더라면 알 수 없는 일들이다.

그저 막연히 나와는 다른 그들의 삶이 쉽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소설을 통해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살짝 옅볼 수 있었다.

물론 현실은 소설속 이야기보다 더 치열할 것이리라.

우리가 지금은 너무 쉽게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머지 않은 미래에는 그 기준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에게 나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청소년소설 

#레인보우내인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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