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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명사전 - 강아지 애칭에 담긴 희로애락의 순간들
지모 지음 / 뜻밖 / 2023년 12월
평점 :
<멍명사전>이라는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강아지 이름을 짓기 위한 가이드북일거라 짐작을 했었다.
그런데 나의 짐작과는 전혀 다르게
이 책 속에는 강아지와 함께 하는 저자 지모님의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동생을 갖고 싶다는 딸의 말에 고민하다가
또 다시 아이를 키울 자신이 없어 강아지를 선택했다는 저자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도 아이를 키우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 가운데서 느낀 여러 가지 추억과 감정들을 솔직하게 책에 담아내고 있다.
저자는 반려견 비숑 코코와 함께하면서 겪게 되는 일상의 추억들을
SNS를 통해 글과 그림으로 공유하기도 했다고 한다.
책의 구성은 희喜, 로怒, 애哀, 락樂의 네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희로애락 각각의 감정들 속에 다양한 강아지의 애칭들이 등장하고,
코코가 그러한 애칭으로 불리우게 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대걸레씨, 어와둥둥씨, 예민 보스 양, 민들레 홀씨 등
재미있는 코코의 애칭들이 정말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애칭들 속에서 저자의 코코를 향한 무한한 사랑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천만 반려인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일부 몰지각한 반려인들로 인해 대부분의 반려인들이 욕을 먹는 일도 자주 발생하곤 한다.
이처럼 아직은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삶이 낯설고 서툰 반려인들이
이 책을 통해 반려인으로서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
#강아지 #애칭 #에세이 #멍명사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