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 냥씨는 지금을 돌본다
가시눈 지음 / 투영체 / 2023년 10월
평점 :


<그 냥씨는 지금을 돌본다>는 갱년기 사추기의 돌봄노동자 그냥씨의 인생 이야기이다.
사추기는 흔히 50세 전후 중년을 부르는 말로, 인생의 봄에 해당하는 청소년기에 찾아오는 사춘기에 빗댄 말이라고 한다.
50세를 넘어가면서 사춘기와 비슷하게 신체, 정신, 환경적 변화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이 책의 주인공 그냥씨도 예외는 아니다.
남편과 이혼하고, 아들은 독립했고, 결혼하지 않았으나 청년의 때를 넘긴 딸과 단 둘이 보증금 5천만원짜리 월셋집에서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그냥씨에게도
결국 사추기가 찾아왔다.
62세의 나이에 골절상을 입으며 입원하는 바람에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되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활동을 하다가 요양보호사에 도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하루 3시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의 활동이지만 그 시간도 만만치가 않다.
그냥씨가 돌보는 다양한 노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의 부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나의 노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젊었을 때는 혼자 있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 사람은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도 다시 되새기게 된다.
그런 점에서 나에게 배우자가 있고, 아이들이 있고, 가족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다.
또한 나는 내 부모에게 어떤 자식인지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을 돌보는 그냥씨처럼
나도 어제를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오늘도 최선을 다해 지금을 살아보자고 다짐해본다.
#갱년기
#그냥씨는지금을돌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