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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아침을
장준혁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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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아침을]은 장준혁님의 장편소설이다.
저자 소개를 보니 장준혁님은 늦은 나이에 독학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좋은 시나리오로 독립영화를 만드는 것을 꿈꾼다고 한다.
이번 소설 [맥도날드에서 아침을]도 영화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작가의 말처럼 책을 읽는 내내 마치 한 편의 코믹하고 서정적인 로드무비를 보는 듯 한 느낌이었다.
아빠를 여의고 엄마와 힘들게 살아가는 고등학생 가출소녀 가영
역시나 아빠를 여의고 아픈 엄마의 병원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의 진혁
둘의 처지가 참 답답할 만큼 딱하기 그지 없다.
가영은 집을 나와 돈이 없어서 맥도날드의 2층 구석에서 잠을 자고,
진혁은 죽음을 준비하며 동해로 떠나기 전 잠시 요기를 하기 위해 맥도날드를 찾았다가
우연히 같은 핸드폰을 쓰는 가영을 만나게 되면서 둘의 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가영과 진혁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가영은 딱 그 나이대의 소녀 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는 가영이 처한 환경이 그녀를 또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진혁은 그런 가영을 보며 정말 진심어린 마음에서 따뜻한 잔소리를 늘어놓고
가영은 그런 진혁의 잔소리가 나쁘지만은 않다.
그렇게 둘은 1박2일간의 여행 여정을 함께 하며 서로에게 스며든다.
책을 읽는 내내 새드앤딩이면 어쩌나 가슴 졸였는데,
해피앤딩으로 마무리가 되어 참 안심이 된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 또 다른 가영이와 진혁이가 있을 지도 모른다.
가영이와 진혁이에게 친절을 베풀어줄 이들이 늘어나길 기대해본다.
#소설
#맥도날드에서아침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