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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이 - 기다리는 일의 끝에 누군가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영란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7월
평점 :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신간 [서울 아이]는 박영란님의 장편소설로
"기다리는 일의 끝에 누군가"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박영란님은 전작 [나로 만든 집], [편의점 가는 기분]으로 이미 독자들에게 잘 알려진 바 있다.
박영란님은 전작들에서도 할머니가 유산으로 남긴 이층집을 지키는 열입곱 소녀와
원룸가 편의점을 지키는 열여덟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뤄왔고,
이번 장편소설 [서울 아이]에서는 서울역 광장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십 대 소년 형제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열여덟 살 형과 열 살 동생은 형제를 남겨두고 떠나버린 아이언맨을 기다린다.
형은 아이언맨을 찾아 떠났고 열 살 동생은 그런 형을 또 하염없이 기다린다.
동생은 버려진 고양이를 거둬서 보살피고,
자신이 쓰기에도 부족한 돈을 다른 이들과 함께 사용한다.
또한 형제에게는 조용히 형제를 돌봐주는 어른들도 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힘겹게 살아가는 형제와,
서울역 광장에서 어린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홈리스 아줌마의 이야기
어쩌면 이들에게 서울역 광장이란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도 않고, 쫓겨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들만의 편안한 공간일 지도 모른다.
기다려도 오지않는 형제의 아이언맨
그리고 슬슬 밝혀지는 형제의 가족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아프게 한다.
한편으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을 꿋꿋하게 헤쳐 나가는 아이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다.
부디 형제의 앞으로의 삶 가운데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기다리기를 바라본다.
#장편소설
#서울아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