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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간의 여정 - 먼 길 떠난 엄마를 위한 조홍시가
최우미 지음 / 림앤림북스 / 2022년 4월
평점 :


[49일간의 여정]은 얼마전 흥미롭게 읽었던 소설 [질주본능 고라니]의 저자 최우미님의 에세이이다.
최우미님은 이 책 [49일간의 여정]에서 어머니를 떠나 보낸 후 49일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먼 길 떠난 엄마를 위한 조홍시가"이다.
조홍시가는 조선 선조때의 인물인 박인로의 연시조로
이덕형이 보낸 홍시를 받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지은 시조라고 한다.
홍시를품고 가도 드실 어머니가 안계시니 슬프다는 마음을 노래하는 조홍시가.
아마도 이 책의 저자 최우미님이 어머니를 떠나 보낸 마음이
박인로가 조홍시가를 지은 당시의 마음과 비슷한 듯 하다.
부모님이 살아 계신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지만
막상 부모님이 떠나신 후에는 누구나 후회가 남기 마련이다.
이 책을 쓴 저자 최우미님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다.
최우미님은 어머니의 부재에서 오는 슬픔을 글을 쓰는 것을 통해 극복하고자 했다.
엄마를 마지막으로 떠나 보내야 하는 49재까지의 시간동안
그 여정을 글로 담아냄으로써 마음을 다잡고
또한 자신과 같이 가족 잃은 슬픔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그리고 아직 가족 잃은 슬픔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는 것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마음 속에 깊이 새기며
오늘 한번 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본다.
#에세이
#49일간의여정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