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 본능 고라니
최우미 지음 / 림앤림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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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본능 고라니>는 브런치에 연재되었던 최우미님의 중편소설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고라니.

고라니는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누구나 들어가고 싶은 회사의 취업에 성공했지만 

누구에게나 그렇듯 회사 생활이 만만하지 않다.

고라니는 우리나라에 주로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물로

고속도로에서 자주 출몰하여 로드킬을 당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고라니의 모습도 그러하다.

고라니는 자신의 위치에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만

밀림의 포식자들과 같은 회사의 많은 이들로부터 이용당하고 버림당한다.

고라니의 사회생활이 마치 밀림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과도 같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힘들게 살아남았지만,

그래도 달라지는 게 없는 고라니의 모습을 보며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기존의 사회 시스템 속에서 거대한 톱니바퀴를 돌리는 작은 부품으로 쓰이다가 

결국에는 버려져서 홀로이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라니.

저자는 그런 모습의 고라니가 마치 우리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회사원들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에서

이 소설을 구상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비록 지금은 고되고 힘들지라도 언젠가는 자신의 삶을 멋지게 펼쳐나갈 고라니가 되길.

나를 비롯한 이 땅의 수많은 고라니들의 직장생활을 저자와 함께 응원해본다.

그리고 고라니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세상의 변화도 꿈꿔본다.


#회사생활 

#질주본능고라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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