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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평점 :


"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은 애너벨 앱스의 장편 소설로,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요리책을 쓴 실존인물 일라이저 액턴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일라이저 액턴은 1800년대 영국의 시인이자 음식 작가로
일반적인 영국 가정을 위한 영국 최초의 요리책인 Modern Cookery for Private Families를 만들었다.
요리 재료를 나열하고 재료의 용량과 조리시간을 적는 것이 요리책의 당연한 서술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만,
일라이저 액턴이 요리책을 내기 전까지 그런 요리책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라이저 액턴의 요리책이 현대 요리책의 시초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일라이저와 앤이라는 두 여성의 관점에서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구성을 갖는다.
일라이저와 함께 또 한명의 주인공인 앤과 그의 가족 이야기는 이 소설에서 만들어낸 허구의 인물이라고 하는데
일라이저와 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됨으로써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된다.
신분이 전혀 다른 일라이저와 앤이 요리라는 매개체를 통해 친구가 되는 이야기는
빅토리아 여왕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로서 매우 파격적인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각자의 비밀을 숨긴 채 그 시대에 여성으로 살아가는 삶의 고단함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멋지게 개척해 나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가 인상 깊다.
TV 드라마 제작도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영미소설
#미스일라이저의영국주방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