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 20대에 얻은 지견
F 지음, 박진희 옮김 / 레드스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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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부제는 20대에 얻은 지견,

저자는 익명의 작가 "F"이다. 

일본에서 55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라는 문구에 끌려 책을 펼쳐보았다. 

저자는 인생이 잊을 수 없는 편린들과, 그것들에 의해 움직이는 마음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지극히 작은 인생의 조각들,

친구와 나눈 이야기, 연인과의 일상들,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낯선 이와의 대화 등...

저자는 그 편린들에 '20대에 얻은 지견'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책은 총 183개의 편린들을 담고 있고,

그 편린들을 4개의 장으로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그 편린들에 불완전으로부터의 출발, 현실에 관한 몇 개의 노골적인 사실, 

안티 안티로맨틱, 사랑에 관한 몇 가지 끄적임이라고 부제를 붙였다.

이미 20대를 지나온 지 많은 시간이 지난 터라

저자가 말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출판사의 광고문구처럼 나를 강력히 위로하거나

나에게 살아내는 힘을 준다고 느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의 나이가 되어서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도 더러 있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20대이기에 가능한 고민들일 것이고,

그 때의 큰 고민들이 시간이 지나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20대에는 결코 깨달을 수 없는 세월이 깨닫게 해주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내가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나도 이 책을 통해 큰 위로를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에세이 

#죽고싶다는마음은사라지지않겠지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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