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와의 키스
케이시 지음 / 플랜비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짧은 정보만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표지를 펼치자 매우 간단한 저자의 소개가 나왔다.

저자의 이름은 케이시

2021년부터 매년 작품을 하나씩 내놓고 있으며,

이 책 "대지와의 키스"가 세번째 작품이다.

인터넷 서점에서 작가의 소개를 찾아보니,

첫 번째 소설 "네 번의 노크"는 전자책을 직접 제작해서 발간했는데 

영화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영화화 계약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이 소설에도 흥미가 생겼다.

이야기는 "일시적 주거 후퇴"라는 단어로 시작된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화자는 한때 잘나가던 헤드헌터로 헤드헌팅사의 파트너를 꿈꿨지만

계약서에 잘못 넣은 한 줄의 문구때문에 그의 인생은 범죄자이자 노숙자로 전락했다.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만 노숙자로 버텨보기로 결심했지만

여느 노숙자와는 차별화된 삶을 살아간다.

노숙자이지만 현금부자인 그는 고아원, 양로원, 미혼모 시설 등에 남몰래 선행을 배풀고,

그의 착한 일은 뉴스에 소개되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광견병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가 창궐하게 되고

그를 비롯한 주변의 몇몇 인물들이 그의 통제 하에 마트에 모여 생활하게 된다.

과연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개인적으로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의 전개가 나의 취향과는 좀 맞지 않은 탓에

책의 후반부로 갈 수록 흥미를 잃긴 했지만,

이런 장르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

저자는 장르적 특성상 호불호가 나뉘는 것을 고려하여 

인터넷에 긴 미리보기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은 책을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먼저 작품을 만나보면 좋을 것 같다. 


#한국소설 

#대지와의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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