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로의 가상현실 - 2055년, 보안마스크로 생명을 유지하는 세상 ㅣ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2
임어진 지음, 클로이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2월
평점 :


나로의 가상현실은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시리즈로,
부제는 "2055년, 보안마스크로 생명을 유지하는 세상"이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30여년 후의 이야기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30년 후의 모습은 매우 끔찍하다.
나로가 사는 세상은 과학기술의 발달로 불가능한 것이 없을 정도로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봄과 가을은 사라졌고, 밖은 온통 뿌연 먼지로 가득하다.
따라서 보호복과 모안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외출할 수 없다.
오염된 공기 탓에 학교에 등교하지도 못하고 수업은 원격으로 진행된다.
나로는 아빠의 유전자만으로 만들어진 아이이고,
과학자인 아빠는 늘 바빠서 홀로그램으로만 만날 수 있다.
엄마도 없는 나로의 곁을 지켜주며 나로를 보살펴주는 존재는 돌봄 로봇.
어느 날 아빠와 로봇의 감시망을 피해 나로는 이상한 꼬치구이 가게에서 이상한 아저씨를 만나고,
그 후로 나로에게 이상한 일들이 펼쳐진다.
한편, 학교에서는 체험학습으로 지금은 지구에서 사라진 봄을 VR로 느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책 속의 이야기들이 비록 현실이 아닌 상상속 이야기를 토대로 한 동화라고는 하지만,
결코 가볍게 읽을 수 만은 없는 이야기들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편리함만을 추구하며 환경을 파괴해왔고,
어쩌면 나로의 가상현실 속 이야기가 정말 우리에게 펼쳐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책 속의 "나무를 심는 사람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우리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나로의 가상현실과 같은 세상은 우리에게 펼쳐지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도서
#나로의가상현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