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 인간혐오자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5
몰리에르 지음, 김혜영 옮김 / 미래와사람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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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와사람 시카고플랜 시리즈 다섯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지난 4권 타르튀프에 이어 이번 작품도 몰리에르의 희곡작품인

인간 혐오자(원제: Le Misanthrope)이다. 

몰리에르는 장 라신, 피에르 코르네유와 함께 프랑스 17세기 3대 극작가로 불리우며,

몰리에르는 희극 작품을 주로 다룬다.

인간 혐오자 역시 몰리에르의 작품 답게 세상에 만연한 부패와 위선을 비판하고 있다.

타르튀프가 성직자의 부패와 위선을 비판한 작품이었던 것에 비해

인간 혐오자는 사교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귀족들의 부패와 위선을 비판하는 성격 희극이다.

성격희극이란 주인공의 특이한 성격이 주위와 어울리지 않아서 웃음을 일으키는 희극으로,

따라서 이 작품은 인간 혐오자의 주인공인 셀리멘과 알세스트의 독특한 성격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의 무대는 스무 살의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셀리멘의 살롱이다.

사교계의 수 많은 남자들이 셀리멘에게 추파를 던지며, 알세스트도 그 중 하나이다.

알세스트는 자신이 사랑하는 셀리멘의 배신과 위선적인 모습을 통해 사교계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희극이라고는 하지만 마냥 즐겁게 웃고 있을 수만은 없게 만드는 것이,

몰리에르의 희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내 모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17세기에 쓰여진 작품이라 하지만, 작품속에 등장하는 시대의 모습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도 씁쓸함을 남긴다.


#고전문학 

#읽기쉽게풀어쓴현대어판인간혐오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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