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악마는꼴찌부터잡아먹는다

악마는 꼴찌부터 잡아먹는다 - 구글러가 들려주는 알기 쉬운 경제학 이야기
박진서 지음 / 혜다 / 2022년 11월

경제도서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에 도전하듯이

책 표지부터 매우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뿔과 날카로운 이빨로 보아 악마인듯 하지만 

하나도 무섭지 않은 귀여운 인상의 악마가 책 표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구글러가 들려주는 알기 쉬운 경제학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저자 박진서님은 구글 코리아에서 클라우드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경제학자이다.

학창시절 정치경제라는 과목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

책에서 배웠던 경제는 참 복잡하고 재미없었던 느낌만 남아 있고,

이공계를 전공한 나에게 경제라는 학문은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는 학문으로 멀어졌다.

그러나 사회에 나와서 알게 되었다.

경제는 우리의 삶과 뗄래야 뗄 수 없는 학문이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경제는 정치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몸소 느끼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경제학자들은 부자만이 아닌 모두의 자유를 위해 애를 썼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하였고,

결국 세상은 지금까지도 부자들과 권력자들의 생각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와 같이 평범한 이들이 경제 문제에 등을 돌리고 알고 싶지 않게 만드는 

그 ‘거대한 힘’으로부터 탈출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처한 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우리 나라의 GDP는 세계 상위권이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많은 이유는

바로 경제학의 중심에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르미티아 센의 센 지수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미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숫자대신 사람을 가슴에 품었지만 

그 생각들이 단지 경제이론만으로 잊혀졌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

그들의 이론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경제학에 더욱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할 듯 하다.

#경제 

#악마는꼴찌부터잡아먹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