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 안전가옥 앤솔로지 9
최구실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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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빌런

최구실, 김상원, 김달리, 엄성용, 김구일 저 | 안전가옥 | 2022년 08월 17일


이 책은 안전가옥 앤솔로지 시리즈 제9권으로,

"빌런"을 주제로 한 6명의 작가의 단편 소설을 담은 단편소설집이다.

빌런(villain)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악당, 악인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무언가에 집착하거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주제가 빌런인 만큼 이 책에 담긴 소설들의 장르는 

공포, 스릴러, 추리소설, 미스터리 정도로 볼 수 있겠다. 

6명의 작가가 각자 생각하고 상상하는 빌런을 자신의 작품 속에 담은 만큼

6개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빌런들의 모습은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의 처음을 장식하는 최구실의 〈샐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SALLY MET SALLY)〉는,

선택적 기억 소거 능력을 가진 김샐리를 끔직하게 사랑한 최샐리의 이야기로,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김샐리에 대한 최샐리의 섬뜩한 애증을 주제로 한다.

김상원 〈수정궁의 유령〉은 메타버스에서 벌어지는 끔직한 살인사건을 담고 있다. 

이 이야기속 빌런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아바타지만, 

결국 그 아바타를 빌런으로 만든 인간이 빌런이 아닐까.

김달리 〈우세계는 희망〉은 지나친 사랑이 빌런을 만들고 

그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엄성용 〈치킨 게임〉은 단연 이 책속에 가장 돋보이는 독특한 이야기이다.

다소 엉뚱한 스토리지만, 진짜 미래의 언젠가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된다. 

마지막 이야기 김구일 〈송곳니〉는 세계 최강 빌런 인간의 악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전가옥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만큼 

이번 빌런 시리즈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만큼 모든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안전가옥의 다음 시리즈가 기대된다. 


#소설 

#빌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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