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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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건담싸부

- Chinese Restaurant From 1984 

김자령 (지은이)시월이일2022-08-17


책을 읽지 않아도 책 표지만으로도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오래되어 보이는 아담한 2층 건물의 중화요리집 건담의 모습이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청와대에서 요리를 받아갈 정도로 유명했던 청요리집 건담은

이제는 언제 망할지 모를 정도로 걱정되는 동네 중국집일 뿐이다.

건담의 주방을 책임지는 주방장이자 건담의 주인인 두위광은 70대 중반의 화교 요리사이다.

오직 청요리만을 위해 일생을 바쳤지만 "펑즈(미친 사람)"이라 불릴 정도로 고집쟁이이다.

20대 후반의 도본경과 강나희, 50대 중반의 고창모, 

40대 중반의 건담 만년 실장 주원신, 그리고 건담의 배신자 곡비소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저마다 캐릭터의 색깔이 선명하다.

세상이 변해감에 따라 손님들의 생각과 입맛도 변해가지만 두위광은 변화를 거부한다.

뜻밖의 좋은 기회로 건담은 다시 살아나는 듯 하지만,

두위광의 미각이 변하고 안좋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건담은 다시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두위광은 왜 변화를 거부할까?

"나는 변할 수 있는가?" 해본 적이 없으니 알 수도 없다. 

그렇다. 두위광은 변화가 두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두위광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용기를 낸다. 

그렇다면.... 한 번 해보는 수밖에!

그렇게 이 소설은 두위광의 변화와 함께 마무리된다.

먼저 읽은 독자의 후기를 보니,

책을 읽고 나니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나 뿐만이 아닌 듯 하다.

평생 한 길을 걸어왔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용기가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소설 

#건담싸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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