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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 아버지, 당신은 사랑이었습니다
최선겸 지음 / 파지트 / 2022년 6월
평점 :


#에세이 #다시가족이라는이름으로
- 아버지, 당신은 사랑이었습니다
최선겸 지음 | 파지트 | 2022년 06월 30일 출간
이야기는 아버지의 임종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홀로 살아가시다가 말기 암 환자로 죽음을 준비하는 아버지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큰 딸을 비롯한 세 자매
도입부는 언뜻 보면 그냥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런데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저자가 바라본 가족의 모습은 힘겹기만 하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저자가 겪어 온 삶은
내가 전혀 겪어보지 못했던 고난과 역경 그 자체였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관계는 늘 위태로웠고,
그렇게 가족들은 흩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다가
세 자매는 어른이 되어 각자 자신의 가족을 만들었다.
그렇게 각자의 가족에 집중하며 살아가던 중
7년만에 만난 아버지가 말기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아버지를 통해 자매들은 다시 가족으로 모이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 속에서,
그리고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장례를 치르는 모습 속에서
저마다 다른 성격을 가진 세 자매가 아슬아슬하게 함께 가족의 끈을 이어간다.
이 책을 읽다 보니 가족의 의미 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죽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 만큼 부모님들도 점점 연세가 들어가시고,
주변에서도 지인들의 부모님의 부고를 자주 듣게 된다.
나중에 후회하면 늦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부모님께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용기를 내어 말해보자.
사랑한다고!
#에세이
#다시가족이라는이름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