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대화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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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꽃들의대화

서경희 지음 | 문학정원 | 2022년 06월 16일 출간


온통 빨간 색의 책 표지 위에 튤립 한 송이가 놓여있다. 

작고 정사각형 모양의 양장 제본으로 된 책이 참 예쁘다. 

책을 펼쳐보니, 순정만화 같은 일러스트가 군데군데 담겨 있고,

각 페이지에는 글자들이 마치 한편의 시 처럼 배열되어 있다. 

책의 제목은 꽃들의 대화(story of flowers)이다.

서경희님의 단편 소설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제목에 걸맞게 꽃 이야기와 꽃 그림이 많이 등장한다. 

이 책의 주인공 나정이는

어릴 적 가장 처음 "꽃"이라는 낱말로 말문이 틔었고,

할머니와 함께 시골에서 자란 탓에 각양 각색의 들꽃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런 나정이는 어느 새 어른이 되었고, 혼자가 되었다. 

그리고 희곡 작가가 되었다.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꽃 이야기가 가득한 희곡을 썼다. 

그리고 그 희곡이 무대에 올려지게 되었고, 대본 연습에 참여하게 된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홀했던 작가가

대본연습을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비춰지는 나정이의 모습이

뭔가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이 가득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가슴으로 삭히는 모습도 답답하다.

그 가운데서도 다정하게 나정이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이들이 있고,

그렇게 나정이도 조금씩 다른 이에게 마음을 열어주는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외롭고 곁에 아무도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를 계속 쓰고 싶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 나약해서 또래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작가의 마음이 투영된 소설이 아닌가 싶다


#한국소설 

#꽃들의대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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