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 - 이상한 나라의 엄마와 도도한 사춘기 소녀의 별거 생활
황서미 지음 / 느린서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에세이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
- 이상한 나라의 엄마와 도도한 사춘기 소녀의 별거 생활
황서미|느린서재|2022-04-18
책 제목만 봤을 땐 재미있는 소설책인 줄만 알았는데
작가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한 에세이라니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작가의 이름은 이 책의 제목에도 포함되어 있는 황서미.
책 제목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는
엄마인 황서미가 자신의 딸 곰돌이의 관점에서 하는 말인 듯하다.
평범하지 않은 엄마 황서미의 딸로 태어나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 중2 곰돌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는 없는 곰돌이의 사는 모습이 다소 충격적이긴 했다.
엄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새로운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해서
어린 나이에 독립해서 살아가게 되었지만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고 있는 곰돌이가
비슷한 또래의 딸을 둔 엄마의 입장에서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 눈에도 그러한데
그런 딸을 바라보는 엄마 황서미의 마음은 오죽할까.
세상에는 참 다양한 모습의 가족들이 살고 있고
황서미와 곰돌이도 그 다양한 모습 중 하나일 뿐이리라.
비록 사는 모습은 낯설지만
엄마와 딸이라는 두 사람의 관계는 지극히 평범하다.
작가는 친구처럼 가까우면서도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표현하고 있지만,
책 속에서 느껴지는 엄마 황서미는 충분히 딸 곰돌이를 이해해주는 느낌이다.
다소 특별한 인생을 살아온 엄마 황서미 이기에
어쩌면 중2 딸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안 있으면 중2가 될 딸과의 관계가 지금부터 슬슬 걱정되는 엄마로서,
책 속의 엄마 황서미와 곰돌이의 모습을 보면서,
곰돌이의 모습을 통해 나의 딸의 중2 모습을 상상해보며
딸과 좀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떤 엄마가 되야 할지 고민해보는 기회도 되었다.
#에세이
#어쩌다태어났는데엄마가황서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