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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마주할 수 있다면
탐신 머레이 지음, 민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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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너와마주할수있다면
탐신 머레이 지음 | 민지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2년 03월 07일 출간
오랜만에 접한 영국 로맨스 소설이다.
비록 작가 탐신 머레이를 잘 알지 못하지만,
영국 로맨스 소설의 대가 조조 모예스가 추천한다고 하니
읽기 전부터 기대감이 가득했다.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작가의 말을 읽어보았으며,
책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 수 있었다.
사고로 쌍둥이 오빠 레오를 잃은 여동생 니브와
그 오빠의 심장을 이식받은 남자 조니의 운명같은 사랑 이야기.
죽음의 기로에서 새 생명을 얻은 조니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빠진 니브
그들의 현재 처한 상황은 매우 상반되지만
그들은 조니의 심장으로 인해 하나로 연결된다.
이야기는 조니와 니브의 시점으로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냉정과 열정사이의 전개와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냉정과 열정사이는 두 권의 책으로 되어 있어서,
각 권의 책이 온전히 남자 또는 여자의 관점에 집중하게 한다면,
이 책은 동일한 시점에 니브와 조니의 이야기를 번갈아 나열함으로써
그 시점의 두 남녀의 감정선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하나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길지 않고 짧고 간결하게 이어지는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전혀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열 다섯 소년 소녀의 감정의 변화가 매우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가슴 두근거리게 만든다.
죽음을 모토로 쓰인 책인지라,
새드앤딩으로 끝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내내 지울 수 없었고,
약간의 슬픈 스토리가 있긴 하지만,
다행히 니브와 조니의 사랑이 지속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어 안도감이 든다.
이 책이 작가 탐신 머레이의 한국어로 소개된 첫 소설이라고 하는데
다른 책들도 번역되어 출간된다면 읽어 보고 싶다.
#장편소설
#너와마주할수있다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