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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네시스, 돌아보다 -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이기락 지음 / 오엘북스 / 2022년 2월
평점 :


#에세이
#아남네시스,돌아보다
-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이기락 (지은이)오엘북스2022-02-22
아남네시스(anamnesis)
낯선 용어의 뜻이 궁금하여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이 정의되어 있었다.
플라톤의 용어로, 인간의 혼이 참된 지식인 이데아를 얻는 과정.
인간의 혼은 태어나기 전에 보아 온 이데아를 되돌아봄으로써 참된 인식에 도달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기억"을 뜻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이기락 신부님께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처장이자
천주교 잡지인 <경향잡지>의 편집장으로 계시던 시절에
직접 쓰시고 경향 잡지에 실렸던 권두언을 모아둔 책이다.
나라의 정치상황이 매우 혼란하던 이명박, 박근헤 정부 시절에 쓰여진 만큼
그 시대의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다.
사제이자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그 시절의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향한 안따까움과
세상을 향해 내뱉는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시절 대선을 앞두고 적어내려간 글은
또 다시 대선을 앞둔 이 시점에서 더욱 공감되고 가슴에 와닿는다.
또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점 잊혀져 가는 세월호의 이야기를 다시 접하고 있으니
다시금 그 시절로 돌아가 마음이 먹먹해지는 느낌이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자연환경의 파괴를 걱정하는 마음들이 같다면
비록 신부님과 종교가 같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감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도 채워져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이와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면서
나부터 달라져야 겠다는 반성도 하게 된다.
#에세이
#아남네시스돌아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