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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만든 집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영란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평점 :


# 청소년소설 # 나로 만든 집
박영란 장편소설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박영란 지음 | 우리학교 | 2021년 12월 06일 출간
열일곱, 지켜야 할 것들이 생겼다!
경주가 열일곱이 되던 해의 여름,
경주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기고 가신 집의 주인이 되었다.
엄마 아빠가 사고로 일찍 돌아가신 후 줄곧 할머니 할아버지와 살던 경주는,
이제 진짜 혼자가 되었다.
그런데 경주의 낡은 이층 집을 탐하는 어른들이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소중한 유산을 팔아서
한몫 챙기려는 어른들, 고모, 삼촌, 그리고 이혼한 고모부까지...
경주 편은 아무도 없다.
경주는 할머니의 가르침을 생각하며
자기 집을 지켜내는 어른이 되기로 결심한다.
경주는 집을 통해 위기와 고난을 겪으면서 성장해간다.
어이없는 막무가내 어른들을 대하는 경주의 모습은
무서우리만치 차분하고 변함이 없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불안과 긴장은 점점 고조되지만,
그 가운데서도 경주는 절대 흔들림이 없다.
결국 어른들은 경주에게 절대 해서는 안될 일까지 저지르고 말지만,
그런 일로 결코 경주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
"집은 안 팝니다."
혹자는 이야기가 너무 극단적인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뉴스에서 접하는 어이없는 일들을 볼때
경주의 이야기 역시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나고도 남을 이야기 인 듯 하다.
어른의 한 사람으로서,
책을 읽는 내내 경주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부디 어른들이 어리석은 행동들을 멈춰주길 바라며
조심스레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엔,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낡은 이층집은 경주를 하나의 독립 주체인 "나"로 만든 "집"이 되었다.
#청소년소설
#나로만든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