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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 세상과 나를 발견하는 순간
사이하테 타히 지음, 오이카와 겐지 그림,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21년 11월
평점 :


#초등그림책 #여기는
- 세상과 나를 발견하는 순간
사이하테 타히 (지은이),오이카와 겐지 (그림),김난주 (옮긴이)
북스토리2021-11-05원제 : ここは (2020년)
이 책은 일본의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인 사이하테 타히의 첫 그림책이라고 한다.
작가는 자신이 어렸을 때 좋아했던 그림책의 내용들에서 착안하여
세상과 나의 관계를 보게 하는 이 동화책을 썼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는 한 아이가 엄마의 무릎위에 편안하게 앉아 있다.
이처럼 이야기는 엄마 무릎 위에서 시작된다.
이어서 아이의 시선은 엄마 무릎 위에 앉아서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 한가운데로 확장된다.
택시를 타고, 또는 걸어서 어딘가로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는 사람들 등등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 사람들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다양한 그림들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아이의 시선은 좀 더 확장되어 집 근처 공원으로 향한다.
공원에서는 동네 아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놀이를 하고 있다.
다시 아이의 시선은 집 안으로 옮겨졌다가
이윽고 하늘을 향한다.
아까 공원에서 아이들이 놓친 풍선이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도 보인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동네의 수많은 집들 중에서 아이와 엄마가 앉아 있는 집을 찾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시선은 다시 땅, 산기슭을 지나 지구로 확장되었다가 다시 집안으로 돌아오고
이번에는 빗소리에 집중했다가
엄마의 따뜻한 손의 촉감과 엄마의 심장소리에 집중한다.
그리고는 우주로 확장되었다가 "나의 한가운데"로 이야기가 모아진다.
처음에는 단순히 이야기가 점점 확장되나 싶었는데
이야기가 확장되나 싶은 시점에는 다시 집 안으로 옮겨지는 이야기의 흐름이 독특하고
마지막에 나에게 집중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세상과 나의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초등그림책
#여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