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없다고 매일 슬프진 않아 -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박정은 지음 / 서사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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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에세이 # 엄마가없다고매일슬프진않아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통역사의 성장 에세이

박정은 지음 | 서사원 | 2021년 08월 26일 출간


동화같은 책 표지에 끌려 책장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의 표지에서는 자매로 보이는 두 소녀가

어딘가 먼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두 소녀의 표정이나 그림의 분위기가 슬퍼 보이지는 않는다

책을 다 읽고 난 후의 나의 느낌도 그러하다


이 책은 나와 비슷한 또래의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러시아 통역사가

자신의 성장 과정을 그려 낸 에세이이다

어린 두 자매는 어느 날 엄마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떠났다는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전해 듣고

한 동안 아빠와도 떨어져서 할머니, 고모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할머니는 자매를 아빠에게로 돌려보내고

그때부터 싱글대디와 아이들의 힘든 인생 여정이 펼쳐진다

생각해보면 나 어릴 적엔 이혼한 가정이 흔치 않았고

어른들은 이혼 가정 아이들에 문제가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계셨던 듯 하다

책에서도 쓰여 있듯 그 아이랑 놀지 말라.... 이런 식의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었다

이 책의 작가도 그렇게 서글픈 어린 시절을 보냈고

그렇게 의식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감추며 살아왔던 것 같다

한때 사랑을 듬뿍 주는 새엄마와 행복한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결국은 다시 아빠와 셋이 되고,

그렇게 온갖 어려움을 겪던 사춘기 소녀는

어른이 되고,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었고

이제 세상의 수많은 한 부모 자녀들의 마음을 통역해주고자 이 책을 썼다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이냐는 지인의 질문에

작가가 고민 끝에 내놓은 답은

그냥 이웃집 아이처럼 대해달라는 것이었다

예전에 비해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책을 읽으며 나의 인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감성에세이 

#엄마가없다고매일슬프진않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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