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 # 금단현상

금단 현상 - 초등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ㅣ 이금이 고학년동화
이금이 지음, 오승민 그림 / 밤티 / 2021년 7월

# 동화  # 금단현상

이금이 동화집 개정판 | 반양장

이금이 지음 | 오승민 그림 | 밤티 | 2021년 07월 15일 출간

제목을 보고 동화책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었다

동화작가는 잘 알지 못하는데 꽤 유명하신 분인듯 하다

이 책은 1)꽃이 진 자리, 2)한판 붙어 볼래?, 3)금단현상, 4)십자수, 5)임시보호의 총 5가지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으며

책의 제목은 이 중 세 번째 이야기의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다섯 번째 이야기인 임시보호에만 신작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니 나머지 이야기는 

기존에 발표되었던 작품인가보다

출판사 서평을 읽어보니, 오래 전에 발표되었던 이야기들을 새 세대와 끊임없이 소통해가기 위해 

표지는 물론 문장과 이야기도 다듬고 이야기의 제목도 바꾸었으며 결말도 수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를 읽는 동안 오래된 작품이라고는 느낄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이야기 "꽃이 진 자리"가 가장 여운이 남았다

얼굴도 잘 모르는 손녀를 위해 매일 뜨개질을 하는 할머니의 이야기...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이라 그런지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새로운 제목으로 새롭게 태어난 "한판 붙어 볼래?"는

어릴 적 누구나 한번 쯤 가져보았던 열등감에 관한 이야기이나 

이것이 우정으로 승화되는 해피엔딩이 마음에 든다

"십자수"는 남아 선호사상과 가부장적 사상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나 어릴적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이지만

우리 아이들을 비롯해서 요즘 아이들은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듯한 이야기이다

"금단현상"은 평범하지 않은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평범하지 않았다

알수없는 존재와의 전화통화에 대한 금단현상...

참신하기는 하나, 집에 전화도 없는 요즘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임시보호"는 신작에 걸맞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입시주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조차도 입시의 일환이 되는 세상이라니

아직 내가 직접 겪어보지 않는 세상이라 놀라울 따름이지만

이게 우리의 현실이라 생각하니 씁쓸해진다

#동화  

#금단현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