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Letters to Library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
정유미.수텟몬.야마기시 아끼꼬 등 지음 / 포포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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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에세이 # 레터스투라이브러리


이 책은 필리핀, 미얀마, 러시아, 일본, 중국, 한국 총 6개국의 결혼이주여성 9명이 모여 만든 책이다.

제목을 보며 레터스 투 라이브러리가 무슨 의미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책 소개에 보니, 고향의 도서관으로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소개되어 있다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의 글을 담고 있는 만큼

이 책은 각 작가의 레터를 모국어, 한국어, 영어의 3개국어로 번역하여 기록하였다

각각의 작가에 대한 소개도 담고 있어서

그 작가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자라난 곳은 모두 다르지만, 한국이라는 곳에서 엄마로 살아간다는 공통점을 지닌

9명의 여성들이 '그림과 치유'라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서

각자의 생각과 그림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오랜 타국생활로 모국을 그리워하는, 어린시절을 추억하는 작가들의 애뜻한 마음이

짧은 글에서 진하게 묻어나온다

그래서인지 글과 함께 실려 있는 그림에서도 뭔가 애뜻한 느낌이 든다

9명의 작가 중 3명이 한국인인데

이들은 각각 이 책을 만들기 위해 번역과 편집 등으로 함께 하신 분들이다

각 나라의 짧은 글들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나라들의 문화도 엿볼 수 있다

한국에서의 분주하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동안

한국어를 능통하게 익히지 못해서

한국에서 자란 나의 아이와 한국어로 소통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그로 인해 가족 안에서도 외로움을 느꼈을 그녀들이

나의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들을 그림과 글로 담았다

이 책을 엮은 이들의 마음과 같이,

이 책이 세대와 세대를 넘어 계속 전해지기를 함께 바라본다


# 그림에세이 # 레터스투라이브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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