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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유의 숲 - 이상한 오후의 핑크빛 소풍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앙굴렘 페스티벌 최고상 수상작 ㅣ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1
까미유 주르디 지음, 윤민정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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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동화
# 베르메유의숲 - 이상한 오후의 핑크빛 소풍
조는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그리고 아빠의 재혼으로 새엄마, 새언니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이런 현실이 짜증나서 가족들이 캠핑을 간 어느 날 오후에 가족들을 떠나 자기만의 소풍을 떠난다
그리고 작고 신기하게 생긴 요정들의 만남을 시작으로 숲속에서 신기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슈크림빵을 머리에 얹은 여우 모리스
악어 분장을 한 외눈박이
네 발에 무지개 신발을 신은 비숑 프리제
신기하고 흥미로울 것 같은 느낌에 조는 이들과의 모험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자유롭게 들판을 달리는 알록달록 조랑말 ‘베르메유’를 가두어서
자신의 생일 파티를 즐기려는 심술쟁이 대왕 고양이에게 맞서서
고양이에게 잡혀간 친구를 구하려고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겨난다
조의 기대와는 달리 이들과의 모험은 즐겁지만은 않다
그러면서 조는 모험을 시작한 것을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친구들과 힘을 합쳐서 결국은
감옥에 갇힌 친구들을 구하고 조랑말 베르메유도 구하게 된다
가족들과 만나게 된 친구들을 보면서
조도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작가는 조를 통해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집에 가야할 시간, 다시 만날 시간..
내일 또 놀 수 있으니..
구슬놀이, 카드놀이, 인형놀이
카우보이도 되고, 악동도 되고, 골목대장도 할거랍니다.
이렇게 삶은 흐르는 거겠지요
언젠가 모험, 꿈,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소풍을 훌쩍 떠나고 싶다면
그 핑크빛 숲으로 살그머니 들어가 보아요.
찬란한 베르메유들이 뛰노는 숲속으로.
조의 이번 소풍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언제든 자신이 원하면 다시 떠날 수 있으니까
지금 처한 현실이 힘겹다면
조와 같이 베르메유들이 뛰노는 숲속으로 소풍을 떠나보면 어떨까
#창작동화
#베르메유의숲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