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불투명한 문
최유수 지음 / 별빛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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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세이  # 너는불투명한문

-Your Uncertain Doors


책을 신청하기에 앞서서,

어떤 책인지 궁금하여 책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았다


‘문’을 말한다. ‘닫혔는지, 열렸는지, 문 앞에 무엇이 있고 문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런 것들이 아니라 정말 ‘문’ 자체를. 나와 나 사이의 공간, 그리고 공간과 나 사이의 순간에 대하여.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인 느낌적인 느낌....


이 책이 최유수라는 작가의 다섯 번째 에세이라는 말에,

최유수 작가의 이전 책들과 서평을 찾아보았다

최유수님은 2015년 <사랑의 몽타주> 작품을 스스로 출판하며 활동을 시작, 

그의 세계가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단번에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내가 찾아 본 <사랑의 몽타주>라는 작품의 후기는 호평뿐이였다

그래서 이 책에도 조금 관심이 가게 되었고, 궁금하게 되었다


책 소개에 나온 다소 무거운 주제와는 달리

내 손에 들어온 책은 무척이나 작고 얇고 가벼웠다

책의 제목을 그대로 보여주는 책 표지는

보일듯 말듯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유리 문과 같았다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펼쳐들었으나

일상을 나열하는 에세이들과는 달리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보일듯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유리

우리의 마음이 그러한 것 같다

작가가 책의 도입부에 인용한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에 기재된 내용과 같이

나와 나 사이에는 신이 망각한 빈 공간이 있는듯하다

작가는 그 빈 공간 앞에 불투명한 문이 있다고 표현하는 듯 하다

어쩌면 문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표현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에게는 더욱 어려운 주제로 다가왔다


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작가는 독자에게 자신의 뉘앙스를 글로 표현해보라고 권한다

말에서는 감춰지는 것이 글에서는 드러나기도 한다고 한다

나라는 책이 존재한다면 어떤 문장으로 시작될까

책을 덮고 잠시 상상해보았으나...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에세이  #너는불투명한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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