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국에서 일 년 동안 살기로 했다 - 좌충우돌 네 가족의 영국 체류기
석경아 지음 / 프롬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행에세이

우리는영국에서일년동안살기로했다


이 책은 30대 중반의 평범한 부부가 네 살, 한 살의 두 어린아이와 함께 

'영국에서 일 년 살기'를 준비하고 생활한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 흔한(정말 흔한가? 나도 못가봤는데 ㅎㅎ) 유학연수, 워킹홀리데이 한 번 다녀오지 않은 토종 한국인이

한 번쯤 외국에 나가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현실로 이룬 과정을 담고 있다

평범하게 직장을 다니던 남편이 외국살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선택한 것은 유학!

남편은 유학을 위해서 필요한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회사생활을 하며 어렵게 영어공부를 한다

영어권 국가 중 이 부부의 상황에 맞는 나라는 영국

영국의 여러 학교에 원서를 내고 최종적으로 선택한 도시는 리즈

부부가 살게 된 도시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리즈시절"의 그 리즈란다 ㅎㅎ


책을 읽는동안 모든 준비 과정들이 우연처럼, 기적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 참 신기하다

남편은 학업으로 고군분투하고 아내는 살림과 육아로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부부는 결국 각자의 임무를 무사히 수행해낸다!


책은 외국살이를 준비하는 내용과, 영국에서의 4계절(가을, 겨울, 봄 그리고 여름)을 

시간 순서에 따라 흥미롭게 기록하고 있다

책 곳곳에는 가족 사진과 영국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가득하다

또한 책 곳곳에 영국생활을 위한 꿀팁들을 담고 있다

책을 읽다보니 영어를 못하는 나도  한번 살아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묘한 책이다 


영국은 물가가 참 비싸다고 들었는데

작가가 올려준 마트 영수증 내역을 보니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싸서 놀라울 정도다

게다가 외국인을 위한 의료체계도 참 잘 되어 있는듯 하다

(얼마 전에 읽었던 책에서 미국 유학생을 통해 알게된 미국의 의료체계와 확연히 비교가 된다)


유학을 하면서도 틈틈히 주변 유럽 나라들을 여행하는 모습이 부러움을 산다

비록 전재산을 털어 떠난 유학이지만,

한국으로 돌아와서 정착할 집도 직장도 없지만

현실에 충실하며 현실을 즐기기로 결심하는 부부의 결단이 부럽다

나도 30대였다면 그들처럼 결단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선뜻 답하기 어렵다

1년은 힘들것 같지만 한달 살기는 해볼만 하지 않을까 하는 무모한 용기가 살짝 난다 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