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바이칼틸 숨쉬는책공장 청소년 문학 2
이주현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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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바이칼틸

지난번에 청소년문학을 읽어보니 재미있고 술술 읽어져서 

이번에도 또 다른 작품을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근데 이번 작품은 시작부터 뭔가 스산하고 우울했다

게다가 시대극...

이야기의 시작은 일제 강점기에 러시아에서 고려인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는 열차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어디로 가는줄도 모른 채 배를 곯아가며 열차에서 전염병과의 사투를 벌인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설희는 

다행히 전염병 증상이 있었으나 무사히 회복되고

할머니와 임신한 엄마 셋이서 열차에서의 탈출을 시도한다

그런데 설희만 열차에서 떨어진 후 열차는 계속 달려버리고 설희는 그렇게 혼자가 된다

그 때 설희의 나이는 겨우 11살

그렇게 설희는 우여곡절 끝에 카자흐스탄에서 살다가 다시 하얼빈으로 갔다가

조선인 마을을 거쳐서 조선으로 돌아오고

마지막에는 고향인 울릉도에서 할머니 그리고 엄마 뱃속에 있던 동생과 만나게 된다

그때 설희 나이는 18살

이 책은 설희라는 여자 아이의 8년간의 굴곡진 인생 여정을 통해

우리 나라의 아픈 역사를 써내려간다

하얼빈의 한 카페에서 일하며 러시아인에게 겁탈당할뻔한 일이나

조선족 마을로 가는 길에 일본인들에게 잡혀가 마루타가 될 뻔한 일들을 읽을 땐

마음 한구석이 답답하고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설희는 결국 이 모든 일들을 이겨내고 조선으로 돌아왔다

책 제목에 나오는 바이탈킬은 한국에서 가창오리라고 불리는 철새의 러시아 말이다

바이칼틸이 중앙아시아에서 울릉도로 날아왔듯이

그렇게 설희도 중앙아시아에서 울룽도로 날아왔다!

작가 이주현님은 아픈 우리의 역사를 설희가 걸어간 길을 통해 

청소년들과 함께 되새김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아직 초등학생인 내 아이에게 읽히기엔 내용이 좀 자극적인지라

내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추천해주고 싶다^^


# 청소년문학  

# 안녕바이칼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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