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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겨울
손길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나의 겨울
책에 대한 정보라고는
장르가 소설이라는 것과
성과, 조화, 가치라는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는 것만 알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에서는 겨울이라는 계절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쓸쓸함이 느껴지지만
책 표지에는 두 사람이 겨울에도 푸르른 나무 밑에서 편안하게 나란히 앉아있는 따뜻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책의 도입부는 뭔가 답답한 분위기이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갈팔질팡하는 23살의 철학과 대학생인 주인공은
겨울방학을 맞아 혼자 있고 싶어서 지금은 빈 집인 시골의 할머니 집으로 간다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으로 간 그 곳에서
주인공은 글을 쓰시는 한 선생님을 만나고
그 선생님의 글을 읽고 그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 점점 자기의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혼자 있고 싶었던 마음과는 달리 시골 사람들의 습성상 사람들과 잦은 교류를 하게 되고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도 배워나가는 듯 하다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책속에 책(극 중 선생님이 쓴 글)이 삽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바로 동화인 "해와 달과 별"이다
단순하게 읽으면 신이 해와 달과 별을 만든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해, 달, 별 각각의 성격과 심리를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또 한가지 이야기는 책의 말미에 나오는 색깔 이야기이다
빨강, 노랑, 파랑색의 이야기
책의 등장인물들을 각각의 색깔에 이입해서 설명해준다
책을 읽고 있으면 나는 해, 달, 별 중 어떤 모습일까
나는 빨강,노랑,파랑 중 어떤 색깔일까 생각하게 된다
주인공은 짧은 시골 생활을 통해, 선생님과의 교류를 통해
가진것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고 그것을 통해 삶의 가치를 깨닫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게 되면서 되었다
그해 겨울은 주인공에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는 계절이었다
#단편소설
#나의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