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육아는 정말 한 편의 시같다^^

육아가 한 편의 시라면 좋겠지만 - 힘을 빼고 감동을 줍는 사계절 육아
전지민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3월

요즘 너무 딱딱한 책 위주로 독서를 하기도 했고,
또 육아도서를 본 적도 너무 오래된 찰나에
제목이 딱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했다

"육아가 한 편의 시라면 좋겠지만"

"힘을 빼고 감동을 줍는 사계절 육아"라는 부제도 맘에 듬^^

이 책은 누구나 한번 쯤 동경해볼직한 시골 육아 이야기이다
책 곳곳에 사진으로 등장하는 푸르른 자연과 여유로운 모습들...
정지된 사진 속 모습은 그저 평화롭고 아름답기만 하지만
육아는 육아인 것을 한번 쯤 겪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딩크족이었던 작가가 과감히 도시 생활을 접고
아이를 위해 시골 생활을 선택했다
그러한 선택만으로도 참 대단한데
어린이집도 보내지 않고 온전히 엄마의 힘으로만 육아를 해내는 것에 또 한번 대단하고 생각!

워킹맘인 나는 하루만 아이들과 온전히 보내도
회사에서 일하는 것보다 훨씬 힘이 들기에
전업맘들은 무조건 존경한다 ㅎㅎ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여유로운 엄마 곁에서 엄마의 사랑을 온전히 받고 자란 나은이가 부러워진다
나도 그런 사랑을 받고 자랐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면서 동시에 반성을 하게 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사랑을 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은이 엄마는 나보다 어린 엄마이지만
나보다 훨씬 훌륭한 엄마의 육아 에세이에
책을 읽는 내내 오랜만에 마음의 평안과 여유를 느꼈다
삶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책이기에
책을 잡은 순간 끝까지 술술 읽힌다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