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 10대를 위한 빅피시 인문학
이준형 지음 / 빅피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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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다닐때 제일 싫어했던 과목이 윤리였다.

너무 재미없는 수업에 사색따위는 사치였던 입시생에게 윤리는 그저 귀찮은 암기과목일 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대학가서도 '철학과' 아이들을 측은지심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왠지 성적 맞춰서 어쩔 수 없이 저기 갔겠거니...하면서 취직이나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오지랖을 부리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사람이 살만하고 안정된 상태가 되면, 사색하게 되지 않나?

직장을 다니면서 '철학'에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돈이 많으면 행복한 것일까?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 하면서 말이다.

삶의 가치에 대해 사색하고, 고민하다보면

물질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 관대해질 수 있었고 행복의 가치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나는 책을 꽤 많이 읽는 축에 속하는 학생이였으면서도, 거의 100% 소설책만 읽는 독서 편식이 심하다보니

철학서는 읽어본 적이 거의 없었던 듯하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대학생이면 이정도는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꾸역꾸역 다 읽기는 했지만, 그 당시 잘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너무 지루했던 기억만 남는다.

이번 주에 읽은 [빅피시 ▶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철학 서적이다.

책 제목처럼 25권의 철학서 한권당 7~8페이지로 요약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다.

서양사에서 필수로 배우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플라톤의 [국가]는 물론이고

현대에 이르러 미셀퓨코의 [감시와 처벌]까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받는 철학서 25권이 압축되어 있다.

어렵고 지루한 철학.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으면 좋고 현실적으로 대학입시를 위해서 꼭 알았으면 하는 철학서적을 모두 읽고 이해하기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무한정 시간을 투자할 수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기 쉽고 간략하게 설명한 [빅피시 ▶ 위대한 철학 고전 25권을 1권으로 읽는 책]를 읽으면서,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철학자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된다.

그 중에 책의 제일 처음에 나왔던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하이히만]은 꽤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

요즘 영화를 많이 보고 있다보니 그렇 수도 있지만,

왜 사람들은 윤리적인 판단 없이 기계적인 행동에 서슴없이 나설까...하는 생각을 늘 해 왔었다.

우크라-러시아 전쟁에서 보이는 군인들의 비인간적인 행위들,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테러행위, 사이비종교내의 범죄들...

그들은 본인들의 잘못을 알지 못한다. 명령에 따라 했다고 할 뿐.

사유하지 않았기에 애초에 행동을 실천하기 전 그것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운 철학책을 짧게 압축했지만, 철학자의 사상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중고등학생의 필독서로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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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독해력 수능독해 2 (예비고~고등) - 글쓴이를 넘어 출제자를 예측하는 실전대비 독해 학습 디딤돌 독해력 수능독해 2
나태영 외 지음 / 디딤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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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중학교까지 가장 신경쓰이는 과목은 수학이죠?

그만큼 대학 입시에 수학이 결정적이라는 뜻인데,

각종 입시설명회와 고등 선배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학, 영어가 안정적인 상태에서 발목을 잡는 과목이 바로 '국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죠.

이웃님들은 어떤 국어교재를 수능 학습서로 선택하셨나요?

저는 어휘, 문법, 문학, 비문학 등 각 영역별로 다양한 출판사별로 교재를 선택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비문학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디딤돌▶수능독해]를 왜 독서영역 교재로 선택했는지, 추천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디딤돌▶수능독해]의 핵심은 바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라!' 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지문이 나와도 출제자가 왜 이런 지문을 선택하고, 왜 이런 문제를 냈는지 이해한다면

문제의 답을 더 쉽고 정확하게 찾을 수 있기 때문이죠.

[디딤돌▶수능독해]를 통해 처음보는 지문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찾아내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왜 출제자가 이 지문을 선별했을까에 의문을 가지고, 기출지문의 이슈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글의 구조읽기 연습을 통해, 내용 전개방식과 구조를 파악하는 문제를 풀어보고

처음 보는 지문이라도 당황하지 않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디딤돌▶수능독해]는 국어 독서영역(비문학)의 기출 지문 중심의 독해학습서인데요,

때문에 모든 지문이 수능, 학력평가 등에 나왔던 내용이고,

이를 통해 일상의 이슈가 수능 지문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디딤돌▶수능독해]의 구성, 활용방법, 특장점 등은 제가 이전에 게시한 글을 참고해주세요.

수능국어 학습서를 찾고 있는 입시생들에게 [디딤돌▶수능독해]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수능 국어 학습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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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이루었는가
다니엘 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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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소소한 일상을 살고있는 소시민인 나의 가장 큰 꿈은,

여느 다른 월급쟁이들처럼 경제적 자유이다.

경제적 자유는 곧 인생의 성공을 의미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투브와 각종 미디어에서 만나는 슈퍼개미, 부동산왕, 경매왕, 유투브 크리에이터 등의 사례를 보면

평범한 직장인에서 어떻게 저런 큰 부를 쌓았을까 부러운 마음이 드는건 당연하겠지.

과연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때면, 스스로가 초라해질 때도 있고 말이다.

여하튼 늘 궁금해 해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었다.

어떻게 부를 이룰 수 있을까?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

[두드림미디어 ▶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이루었는가]

세계 5대 제약사 중의 한곳의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저자가 어떻게 세계 1위 판매왕이 되었는지

그의 경험을 중심으로, 세일즈 맨의 관점에서 '성공의 비밀'을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영업사원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직업은 아니다.

그래서 영업직에 관심을 가지거나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궁금해하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어느 분야나 그렇듯, 그 직업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룬 사람들은 누구나 남다른 특별함과 노력으로 큰 성공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있다.

저자 다니엘 킴 역시 그런 성공한 직장인 중의 한명이고 말이다.

책의 특징은 이런 다니엘킴이 세일즈맨의 관점에서 '성공'의 키워드를 알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5개의 장에서 성공의 법칙을 말해주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필요한 신뢰, 친절, 당당하게 말하는 법,

세계 최고 부자들의 8가지 법칙 등 '성공'에 필요한 언행과 생활 방식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 중 내가 가장 열심히 본 내용은 제 3장의 언어가 가진 놀라운 능력이다.

최대한 쉽게, 천천히 말하기

죄송하다는 말은 그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고 설득이 아닌 서라명하기.

관심을 갖고 질문하기 등의 내용이다.

특히 내가 과거에 가장 많이 했던 실수가 바로 '죄송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직장 생활 20년차에 산전수전 다 겪은 터라 '죄송하다'는 말은 잘 하지 않지만,

어린 시절 나는, '죄송하다'는 말이 나의 겸손함과 친절함을 대변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에서도 항상 이야기하지 않나.

'사과할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이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내가 '죄송하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실제로 내가 죄송한 일을 한것 같은 상황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 역시 내가 느꼈던 관점에서 '왜 죄송하다고 말하면 안되는지'를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세이즈맨의 마인드로 쓴 책이라 과연 얼마나 나같은 월급쟁이에게 도움이 될까...싶었지만,

직장 생활을 하는데 느꼈던 부분들이 책에 나오다보니 재미있게 읽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성인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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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탐대실 - 작은 탐사, 큰 결실
JTBC ‘소탐대실’ 제작팀 지음 / 포르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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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네이버 TV 광고가 대박을 쳤던 이유로 꼽으라면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지만 누구도 답해준 적이 없고 배워보지도 못한 것을 네이버 초록창에 치면 그 답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이 나는 이유가 뭐지?

비가오면 할머니들이 뼈마디가 저린다고 한 이유는?

등등 너무나 소소하고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그 답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포르체 ▶ 소탐대실]은 그런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평범하고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소소한 의문.

하지만 그 답을 모르겠어, 그런데 답은 알고 싶다.

왜 그럴까? 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책이다.

녹은 아이스크림이 맛이 없어지는 이유, 왜 요리사의 모자는 클까, 왜 라면 스프는 따로 포장되어 있을까?

눈을 찌푸리면 왜 더 잘보일까,

휴일을 빨간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비행기는 금연구역인데 왜 재떨이가 있지? 등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왜?'라는 물음에 답을 찾아본적도 찾을 생각도 해보지 않은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각종 과학 실험과 전문가의 설명으로 알기 쉽게 이해시켜준다.

그중 아이들과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은 바로

'인공눈물을 개봉후 1~2방울 버리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 였다.

사실 투약 설명서에 이런 지시사항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평소 알러지때문에 워낙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고 있던터라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왜 인공눈물을 1~2방울씩 버려야할까?

바로 용기를 개봉할때 미세플라스틱 가루가 투약시 들어갈 수 있으며,

이는 눈물샘을 통해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가고, 몸에서 오래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해로운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플라스틱 가루가 몸에 축적되는 것이 좋을리는 없을테니 버리는게 좋겠지?

[소탐대실]이라는 책 제목때문에 아이들은 소설이나 경제학 책인줄 알았단다.

하지만 에어컨 틀어놓고 방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왜 귤을 만지작거리면 더 달달해질까?" , "수건을 자연건조 시키면 돼 딱딱하고 거칠어지게?"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답을 읽어주니 열중해서 듣는다.

원래 <소탐대실>은 JTBC가 제작한 유튜부 채널이다.

이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 일상의 작은 호기심들을 과학적으로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꽤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구성이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내용 이해가 잘 되니 초등부터 성인까지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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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소년 물장수 탐 청소년 문학 33
박윤우 지음 / 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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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 ▶어쩌다 초능력], [탐 ▶용서의 자격]으로 처음 만난

<탐 청소년 문학시리즈> 33번째 책 [탐 ▶달려라, 소년 물장수]이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1930년대 청소년들의 성장과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아버지가 번번한 직장도 없이 6 여년의 세월을 보내고

그 사이 창식은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을 간직한채 큰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었다.

마침내 아버지의 취직소식을 듣고 짐을 싸 경성으로 향했지만, 낙하산 인사로 인해 다시 직장을 잃은 아버지가 건강마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된다.

창식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열심히 일하고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새로운 삶을 꿈꾸는데...

일제 강점기라는 우울하고 정의롭지 못한 시대적 배경과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창식의 복잡한 심정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이다.

공부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열정으로 가득한 창식에게 현실은 가혹하지만,

꿈이 있는 창식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그 당시 콜레라 창궐로 서울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배달시켜 마셨다고 한다.

창식이 같은 물배달부들이 힘든 일을 하면서도 그나마 괜찮은 수입을 얻을 수 있을 만큼 꽤 수요가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창식의 물배달 회사에서 수금한 돈을 직원이 모두 들고 도망하고,

회사의 사장은 월급을 주기는 커녕, 오히려 수금을 독촉하며 노동자들에게 적반하장이다.

대부분이 노동자가 별 저항없이 사장의 말을 따르지만, 창식과 그 친구들은 다르다.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주장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자 목소리를 높인다.

책을 읽으며 창식의 불안하고 우울한 처지가 안타까우면서도,

어려운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려는 창식의 태도에 오히려 위안을 얻게 된다.

작년에 읽었던 [밝은 밤]을 생각나게 하는 시대적, 사회적 배경 덕분인지 마치 동시대의 이웃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요즘의 아이들에게도 울림을 줄 것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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