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탐대실 - 작은 탐사, 큰 결실
JTBC ‘소탐대실’ 제작팀 지음 / 포르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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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네이버 TV 광고가 대박을 쳤던 이유로 꼽으라면

너무나 당연한 질문이지만 누구도 답해준 적이 없고 배워보지도 못한 것을 네이버 초록창에 치면 그 답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이 나는 이유가 뭐지?

비가오면 할머니들이 뼈마디가 저린다고 한 이유는?

등등 너무나 소소하고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그 답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포르체 ▶ 소탐대실]은 그런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평범하고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소소한 의문.

하지만 그 답을 모르겠어, 그런데 답은 알고 싶다.

왜 그럴까? 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책이다.

녹은 아이스크림이 맛이 없어지는 이유, 왜 요리사의 모자는 클까, 왜 라면 스프는 따로 포장되어 있을까?

눈을 찌푸리면 왜 더 잘보일까,

휴일을 빨간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비행기는 금연구역인데 왜 재떨이가 있지? 등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왜?'라는 물음에 답을 찾아본적도 찾을 생각도 해보지 않은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각종 과학 실험과 전문가의 설명으로 알기 쉽게 이해시켜준다.

그중 아이들과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은 바로

'인공눈물을 개봉후 1~2방울 버리라고 하는 이유는 뭘까?' 였다.

사실 투약 설명서에 이런 지시사항이 있는 줄도 몰랐지만,

평소 알러지때문에 워낙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고 있던터라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 왜 인공눈물을 1~2방울씩 버려야할까?

바로 용기를 개봉할때 미세플라스틱 가루가 투약시 들어갈 수 있으며,

이는 눈물샘을 통해 우리 몸 속으로 들어가고, 몸에서 오래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해로운지 아직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플라스틱 가루가 몸에 축적되는 것이 좋을리는 없을테니 버리는게 좋겠지?

[소탐대실]이라는 책 제목때문에 아이들은 소설이나 경제학 책인줄 알았단다.

하지만 에어컨 틀어놓고 방에서 뒹굴뒹굴 하면서 "왜 귤을 만지작거리면 더 달달해질까?" , "수건을 자연건조 시키면 돼 딱딱하고 거칠어지게?"하는 질문을 던지면서 답을 읽어주니 열중해서 듣는다.

원래 <소탐대실>은 JTBC가 제작한 유튜부 채널이다.

이를 책으로 엮은 것인데, 일상의 작은 호기심들을 과학적으로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 꽤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구성이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내용 이해가 잘 되니 초등부터 성인까지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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